“북핵 3∼4년뒤가 더 심각/북,핵무기·장거리미사일 보유 가능성”

“북핵 3∼4년뒤가 더 심각/북,핵무기·장거리미사일 보유 가능성”

입력 1994-03-17 00:00
수정 199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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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미국방 회견

【뉴욕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15일자 미 USA투데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가 향후 3∼4년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질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페리국방장관은 북한이 ▲일부 플루토늄을 보유한데다 핵무기개발계획을 수립해놓고 있고(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다) ▲보다 많은 분량의 풀루토늄을 생산할수 있는 원자로를 갖추고 있으며 ▲중거리 탄도미사일개발을 포함한 미사일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지적하면서,이같은 계획이 함께 추진될 경우 북한은 3∼4년뒤 다량의 핵무기와 이를 한국과 일본·대만의 목표까지 운반할수 있는 미사일을 갖추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는 경제제재가 있으나 북한이 이미 고립된 나라여서 효과가 없을지 모르며 그나마 중국과 일본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한 어떠한 정책도 중국이 방해할 경우 훨씬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면서 경제적고려외에 안보차원에서 볼때도 동북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이해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리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이외의 선택방안으로는 군사제재가 있으며미군 지휘부는 북한과의 전쟁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으나 수십만명의 인명피해와 엄청난 물적피해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해 외교노력이 실패할 경우 대안 선택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4-03-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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