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상이 추락원인/고도 높이는 과정서 과부하”/헬기사고 조사위

“엔진이상이 추락원인/고도 높이는 과정서 과부하”/헬기사고 조사위

입력 1994-03-06 00:00
수정 199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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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참모총장 전용헬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공군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정성규소장)는 5일 이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계기비행을 위해 고도를 높이던중 엔진이상을 일으켜 추락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헬기의 엔진상태를 파악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조사위는 이를위해 4일 현장인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야산에서 믿아낸 엔진히스토리카운터(엔진작동상태 자동기록기)를 이 헬기 제조사인 미 시콜스키사에 보내는 한편 이날에도 기체파편을 수거,분석작업을 펼쳤다.

조사위가 이처럼 사고원인을 보는 것은 조종석 음성기록장치 테이프의 판독 내용과 지상의 오산관제소에 기록돼있는 교신내용을 비교한 결과 『시계비행이 어려워 고도를 높여 계기비행으로 바꾸겠다』고 조종사가 말한 직후 사고가 났다는 점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조사위는 조종사가 헬기의 고도를 급히 높이는 과정에서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엔진이상이 발생,헬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헬기에서 엔진이상으로 소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과 주민들이 헬기추락 직전 「투투투」하는 소음을 들었다는 말등을 중시하고 있다.

조사위는 그러나 엔진이외의 다른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나 정비불량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중이다.



조사위는 7일 사고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1994-03-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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