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특별코너 설치 고객 눈길 끌어

대형서점/특별코너 설치 고객 눈길 끌어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4-03-01 00:00
수정 199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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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적/3·1절기념 한일관계 32종 모아/교보문고/대학신입생 교양도서 집중전시

각급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에는 각 서점들이 학습서를 찾는 학생들로 크게 붐비는 대신 일반인들의 발길은 오히려 뜸해지게 마련이다.이같은 현상을 극복하려는 듯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은 3월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건 각종 특별코너를 설치해 독서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코너가 종로서적의「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와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이다.3·1절 75주년을 기념해 지난 26일 개설한「한일관계 도서모음」코너는 역사·경제·교양·문학 4개 부문의 책 42종을 모아 놓았다.

우선 역사부문에서는 반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등의 진보 역사연구단체와 개인이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의 행각을 연구해 폭로한 책들이 눈에 띈다.「친일파 99인」「친일파 죄상기」「실록 친일파」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일제시대 사회·경제 현실을 다룬「일제하 농민조합운동 연구」등의 연구서 ▲고대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대표적인 사서이면서 한국고대사 연구에도 필수사료인「일본서기」 ▲일본인이 엮은 자료집「종군위안부」등도 포함돼 있다.

또 경제부문 도서로는 일본경제의 하와 실을 지적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 국내외 저자들의 책이 전시됐다.이밖에 일본인의 역사의식·민족성·문화적 속성등을 해부한 교양서적과,일본인의 만행을 고발한 소설류가 코너를 차지했다.

종로서적측은『지난해부터 일본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져나왔다』면서 이에 따라「일본서기」「마루타」등 일부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곤 지난해와 올해 나온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개설되는 교보문고의「대학 신입생을 위한 교양도서」코너는 대학신입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고할만한 교양서적들을 집중 소개한다.

교보문고측은 소설,비소설,인문,경제·정치·사회,교양과학,예술·취미·스포츠등 6개 부문 1백16종의 책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설부문은 대하시대물인「임거정」「태백산맥」을 비롯,50년대이후 국내작가가 쓴 문제작과 외국의 고전·현대물을 고루 배치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장준하의「돌베개」,님 웨일즈의「아리랑」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그린 저서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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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3-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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