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청와대 민원 “밀물”…하루 230건/출범1년…민원접수·처리실태

문민청와대 민원 “밀물”…하루 230건/출범1년…민원접수·처리실태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4-02-23 00:00
수정 199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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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두 5만7천여건… 92년보다 1.7배 늘어/53.4% 해결… 장애인 지하철 무임승차 등 정책 반영

하루 평균 1백39통의 편지,그리고 91건의 전화….한결같이 「○○○해 주십시오」로 끝나는 편지와 전화들이 지난 한해 청와대를 바쁘게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뽑은 대통령이니까…」라는 기대로 국민들은 쉴새 없이 청와대에 무언가를 요구했고 청와대비서진은 뿌듯한 표정을 지을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민원을 처리하느라 숨가빠 했다.

지난해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은 5만7천9건.92년 보다 1.7배가 늘어났다.한건을 훑어보거나 통화하는데 10분씩만 잡아도 편지는 날마다 23시간,전화는 8시간이 드는 엄청난 양이다.

민·형사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탄원에서부터 개혁을 지지한다는 격려,교통·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법등 목소리도 다양 했다.지난 정권 때 처리하지 못한 민원도 많았다.

청와대는 이들 민원 가운데 53.4%인 3천44건을 처리하거나 정부시책에 반영했다.8백94건은 비서실장 이름으로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나머지 해결되지 않은 민원은 법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사실과 다른 것들이 대부분이다.



청와대 민원을 통해 개선된 사례는 우선 병역법 개정.올해부터 한의사도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 지난해 5월부터 증명서가 없더라도 장애인은 지하철을 무임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진경호기자>
1994-0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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