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입력 1994-02-02 00:00
수정 199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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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4명에 고분자화합물로 첫 시술/좌­우심방 사이 구멍에 정맥통해 폐쇄장치 삽입

선천성 심장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수술하지 않고 첨단 고분자화합물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버튼식 폐쇄장치 삽입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이종균교수(소아심장)팀은 최근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진 7∼10세 어린이 4명에게 다리정맥을 통해 버튼식 폐쇄장치를 심장까지 넣은 뒤 고정시키는 치료술을 시행,부작용 없이 이틀뒤 모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를 막고 있는 중격막에 구멍이 뚫린 질환.폐로 들어가는 혈류가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숨이 차며 얼굴과 손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시달리게 된다.지금까지 이 질환은 가슴을 절개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통이 뒤따랐었다.

이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버튼식 잠금장치는 구멍이 난 중격막의 양쪽에 첨단 고분자화합물로 된 폐쇄장치와 잠금장치를 넣은후 옷단추를 채우듯 끼워주는 방식.연구팀은 초음파투시기등의 화면을 보면서 환자의 다리정맥을 통해 구멍난 부위보다 2배남짓 큰 폐쇄장치를 좌심방에,잠금장치를 우심방에 넣어 이들을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끝냈다.이 장치는 혈액속의 혈소판에 의해 곧바로 굳어지며 심장내피세포가 자라나 이를 덮어줌으로써 자연스런 중격막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 치료법은 지난 88년이후 전세계적으로 2백명에게 시술됐지만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방지용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1994-02-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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