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서 신종전염성균 검출/서울근교 10여곳

약수서 신종전염성균 검출/서울근교 10여곳

입력 1994-01-20 00:00
수정 199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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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유발 여시니아균 나와

최근 낙동강 식수오염파동으로 생수·약수를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근교 약수터의 약수에서 고열·복통,심지어 신장질환 유발 전염성균으로 일본·러시아등의 산악지대에서만 발견됐던 「가결핵성 여시니아균」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인제의대 부설 상계 백병원 임상병리학과장 백인기교수(46) 연구팀이 지난해 이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인근 약수터 물을 먹고 고열등의 증세를 일으킨 사실을 중시,지난해 5월부터 8개월여동안 북한·도봉·수락·불암산등의 저지대 약수터 10여군데의 약수를 표본 추출,성분검사를 한 결과 밝혀졌다.

백교수는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만 해도 이 균에 감염된 환자가 수백명에 이르며 표본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대부분의 다른 약수터에도 이 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무런 대책없이 약수를 먹을 경우 올봄에도 이로 인한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교수는 『특히 어린이들은 약수를 먹어서는안되며 부득이 먹을 경우에는반드시 끓여 먹여야 이 균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4-0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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