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조깅뒤 마산부친에 문안전화/“특별한 행사 마련말라” 사전 당부
김영삼대통령이 15일 음력으로 만66회 생일을 맞았다.
김대통령의 음력생일은 1927년12월4일인 것이다.
청와대에서 처음 맞은 김대통령의 생일은 이전까지 상도동에서 맞은 생일과 다른게 없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른 뒤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아침식사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둘째아들 현철씨부부,여동생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이 참석했다.
그밖에 생일과 관련된 행사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국민들과 함께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하고 낮에는 민관식 이종근 김명윤 박용만 권오대 이병희 김정례 권익현씨등 민자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나눴다.저녁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지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비서실과 경호실은 의례적인 축하행사도 준비하지 않았다.축하란을 보냈을 뿐이다.
이만섭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김종필민자당대표및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김대중전민주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등도 이날 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밖의 선물은 접수하지 않았다.
최근 낙동강등 식수원의 오염으로 민심도 좋지 않은데 생일 기분을 낼 분위기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생일잔치를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지내온 한 측근도 『특별히 기억날만한 생일 모임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부인 손여사가 66회 생일을 맞게 된다.역시 별다른 행사 없이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생일인 이날도 김대통령은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4㎞를 뛰었다.
아침식사에 앞서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문안인사를 올렸다.
이런 김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며 『YS가 벌써…』라고 새삼 놀라는 국민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월의 나이는 들었어도 김대통령의 몸과 마음은 아직 젊다.
그것은 그가 해야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이 15일 음력으로 만66회 생일을 맞았다.
김대통령의 음력생일은 1927년12월4일인 것이다.
청와대에서 처음 맞은 김대통령의 생일은 이전까지 상도동에서 맞은 생일과 다른게 없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른 뒤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아침식사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둘째아들 현철씨부부,여동생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이 참석했다.
그밖에 생일과 관련된 행사는 아무것도 없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국민들과 함께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하고 낮에는 민관식 이종근 김명윤 박용만 권오대 이병희 김정례 권익현씨등 민자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나눴다.저녁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지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비서실과 경호실은 의례적인 축하행사도 준비하지 않았다.축하란을 보냈을 뿐이다.
이만섭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김종필민자당대표및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김대중전민주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등도 이날 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그밖의 선물은 접수하지 않았다.
최근 낙동강등 식수원의 오염으로 민심도 좋지 않은데 생일 기분을 낼 분위기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생일잔치를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지내온 한 측근도 『특별히 기억날만한 생일 모임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부인 손여사가 66회 생일을 맞게 된다.역시 별다른 행사 없이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생일인 이날도 김대통령은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4㎞를 뛰었다.
아침식사에 앞서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문안인사를 올렸다.
이런 김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며 『YS가 벌써…』라고 새삼 놀라는 국민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월의 나이는 들었어도 김대통령의 몸과 마음은 아직 젊다.
그것은 그가 해야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이도운기자>
1994-0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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