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핵물질 공중투하 실험”/글렌상원의원/48∼52년 12차례

“미,핵물질 공중투하 실험”/글렌상원의원/48∼52년 12차례

입력 1993-12-16 00:00
수정 199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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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 연합】 미국정부는 2차대전 직후인 1948∼52년사이 방사능물질을 고의적으로 항공기에서 투하하고 지상에도 총 12차례에 걸쳐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키는 실험을 했다고 존 글렌 미상원의원(민·오하이오주)이 15일 폭로했다.

미상원 정부문제위원장인 글렌의원은 이날 의회 일반회계감사국(GAO)의 비밀 보고서를 인용,이들 12번의 방사능 물질 유출실험 가운데 8번은 테네시주와 유타주의 비밀 방사능물질 연구의 일환으로,나머지 4번은 네바다주에서 각각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후자의 경우 항공조종사들이 방사성 낙진이 퍼져나가는 반경을 추적할 수 있도록 방사능물질을 상공에 방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중 한번은 방사성 구름이 실험지역에서 1백12㎞ 정도 떨어진 로스알라모스와 워터루스등 뉴멕시코의 인적이 드문 지역에까지 퍼졌다고 말했다.

글렌 의원은 『정부가 이같은 실험을 비밀에 부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극한 전투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더더욱 정당화될 수 없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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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코마 파크의 에너지환경연구소장인 아르준 마키자니는 글렌의원의 이번폭로가 첫 핵폭탄을 개발했던 이른바 「맨해턴」 계획이후 항간에 나돌았던 정부의 핵실험 정도에 관한 구구한 억측들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3-12-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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