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사람 쾌활한 사람보다 오래산다”

“무뚝뚝한 사람 쾌활한 사람보다 오래산다”

김원홍 기자 기자
입력 1993-12-09 00:00
수정 1993-1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 캘리포니아대 프리드먼박사 이색주장/몸 이상땐 즉시 병원찾고 술·담배도 자제/병이 나도 걱정않는 명랑한 사람이 단명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이 오래살며 무뚜뚝하고 신중한 사람이 단명하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 하워드 프리드먼박사는 평생의 연구 끝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품이 쾌활한 사람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일견 우울해보이는 사람들이 더 오래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박사는 그 이유는 낙천적인 사람은 과도한 음주나 흡연,밤샘등 건강에 좋지않은 습관이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인 성품때문에 이런 습관을 버릴 생각을 하지않거니와 병이 나도『어떻게 되겠지.별거아니잖아』라고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찍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품의 사람들은 자기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을 찾고 의사의 말에 경청하며 섭생을 조심하기 때문에 낙천적인 사람보다 장수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때문에 『웃을수록 젊어지며 화를 낼수록늙어간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프리드먼박사는 지난 1920년대초 세계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당시 11세 소년·소녀들을 60년 동안 정기적으로 인터뷰하고 IQ 테스트를 한 결과 지난 80년대까지 70세 이상을 장수한 그룹은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품의 사람들이 아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품의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박사는 IQ가 1백35가 넘는 총명한 소년·소녀들을 5개의 성격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첫째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품,둘째 자존심이 강하고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셋째 신체가 건강하고 활동적인 성품,넷째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품,마지막으로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으로 나누어 평생을 연구·관찰한 결과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품의 사람들이 가장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먼박사는 신중한 사람들은 날씨가 추우면 스웨터 하나라도 더 걸치고 외출해서 몸을 보호하며 술과 담배도 삼가고 약물 중독이나 도박등은 물론 과도한 성생활로 건강을해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오와대학의 데이비드 와트박사도 『행복한 사람이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수행하는 성실한 사람이 장수한다』고 주장,프리드먼 박사의 연구결과에 동조하고 있다.<김원홍기자>
1993-12-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