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국제화/선우 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교육의 국제화/선우 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선우찬호 기자 기자
입력 1993-11-05 00:00
수정 1993-11-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는 통제경제에서 자유경제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도 자유경제 체제를 표방하고 나섰다.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나라와 나라 사이를 가로막던 국경이 점차 무너지고 다국적 성격을 띤 상품이 국적에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교류되고 있다.한국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미국에서 제조된 컴퓨터에 내장되어 유럽에 수출되고,일본 회사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제조하여 다시 일본에 역수출 하고 있다.이제 국제경쟁은 더욱 치열해 졌고,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며 또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지식의 경쟁력」이 필수적이다.지식은 수많은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여 적시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또한 지식은 교육을 통하여 얻어진다.현재 한국 대학생의 학업량이 선진국 대학의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고 질적인 면도 뒤진다고 한다.국내 명문 대학마저도 선진국에 비해 교수의 숫자가턱없이 부족하고 연구 설비투자는 더욱 빈약한 실정이다.상당수의 사립대학의 재정이 학생들의 학비에 의존하고 있다.큰 걱정이다.

우리 한국인의 두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더구나 한국인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이다.좋은 환경만 조성되면 노벨상이 문제가 아니다.지식의 경쟁속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의 개혁이 필요하다.개혁의 초점은 제2의 산업혁명에 걸맞는 지식의 국제 경쟁력에 맞추어져야 한다.이것은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적어도 교수와 학생 수의 비율이나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연구 및 도서,정보 자료 시설을 국제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교육의 성격이 교육의 자율성을 통하여 국제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지식과 호흡을 같이 하여야 한다.국제 경쟁력이 없는 교육 속에서 국제경쟁력이 있는 국민을 기대할 수 없다.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창출하기 위해 교육의 과감한 개혁,아니 혁명이 필요하다.

1993-11-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