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치정국 해소” 잠정 합의/정부·의회 대표

러 “대치정국 해소” 잠정 합의/정부·의회 대표

입력 1993-10-03 00:00
수정 199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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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봉쇄 해제·무기반납 수용/보수파 지지 시민들 과격 시위/보안군 발포… 1명 부상

【모스크바 AP AFP 이티르 타스 연합】 러시아 정부와 최고회의(의회)양측은 2일 정교회측의 중재하에 열린 정국 정상화 협상에서 의사당의 봉쇄 해제와 경비병력의 무기 반납에 관한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정교회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정교회 최고지도자인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의 중재하에 모스크바의 다닐로프수도원에서 재개된 이날 협상에서 양측 실무 협상대표들은 전원합의로 이같은 위기해소방안을 수용했다고 회담에 참석했던 이 관계자는 전했다.

양측의 합의 내용은 ▲상호 병력편성및 무장상태등에 대한 관련 문서의 교환 ▲병력및 무장상태의 공동감축및 상호 검증을 위한 일정마련 ▲의사당 주변의 바리케이드 동시 철거 ▲반납된 무기의 공동 관리 등이다.

이에따라 러시아정부는 즉각 실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합의안 타결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를 이행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그리고리 부흐발로프 대변인은 새로 구성될 위원회는 비아체슬라프 오고로드니코프 내무부 총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보안부와 검찰청,모스크바 시정부및 크렘린궁의 관리들로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 중심가에서는 이날 러시아 보안군이 최고회의측을 지지하는 과격 시위대와 격돌,진압 과정에서 발포하는등 격렬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강경파 대의원들이 농성중인 최고회의 의사당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아르바트가 주변에서 약 1천명의 최고회의측 지지시민들이 시위를 벌이자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보안군측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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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시위 현장에서 보안군 병사 몇명과 적어도 1명의 시위대원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1993-10-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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