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 상호승인 진통/양측 과격파 저지 다짐

이스라엘­PLO 상호승인 진통/양측 과격파 저지 다짐

입력 1993-08-31 00:00
수정 1993-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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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발발·아라파트 암살 경고/「이」 야당,“파멸초래” 거센 반발/오늘 워싱턴서 11차회담

【예루살렘·튀니스·베이루트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수십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회담의 역사적 조치로 상호 공식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30일 이스라엘은 워싱턴에서 31일부터 재개되는 중동평화회담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 설정하는 역사적인 잠정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라빈총리가 소속한 노동당이 발간하는 다바르지는 워싱턴에서 양측이 서명한 후 PLO는 이스라엘을 승인하는 한편 대이스라엘 테러행위를 포기하고 팔레스타인 율법의 일부조항을 폐기하게 될 것이며 이에따라 이스라엘도 PLO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 일각에서 30일 가지지구와 예리코시 자치안에 반발,이를 저지할 움직임을 취하고 있어 모처럼만에 조성된 평화정착 분위기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 야당인 리쿠트당의 벤야민 네탄야후 당수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정부 여당이 추진중인 제한적 자치안은 이스라엘의 파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합법적 수단을 총동원,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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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팔레스타인 급진파 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총사령부의 지도자인 아마드 지브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이 합의안을 수용할 경우 아라파트를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팔레스타인 저항운동단체인 하마스도 이스라엘과 PLO간의 자치안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열망에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며 이스라엘 점령지구안에서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내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93-08-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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