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장애인 집단 폭행/야시장 무허건물 철거하다 충돌

공무원이 장애인 집단 폭행/야시장 무허건물 철거하다 충돌

입력 1993-08-24 00:00
수정 199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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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장애인만 구속

【가평=조덕현기자】 장애인들이 유원지안에 설치한 가건물을 군청직원들이 철거하는 과정에서 장애인과 군청직원간에 충돌이 벌어져 양측 10여명이 다쳤으나 가평경찰서가 장애인들만 구속 또는 입건하고 군청직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하지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하오4시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대한콘도앞 야외텐트장에서 대한성인장애자복지회 김충겸씨(38)등 장애인 30여명이 야시장개설을 위해 설치한 무허가건물을 철거하는 군청직원들을 저지하다 충돌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철거를 위해 동원된 가평군직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백70여명은 장애인 30여명을 집단으로 마구 폭행한 뒤 강제로 경찰차로 연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건현장에는 정종흔가평군수와 경찰관도 있었으나 충돌을 막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장애인 황승철씨(36)등 장애인 6명이 다쳤으며 군청직원은 8명이 부상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장애인 김씨를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애인 10여명만 입건했을뿐 폭행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전혀 사법처리하지 않았다.
1993-08-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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