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 실종… 여름장사 “울상”/빙과·음료매출 15∼20% 감소

복더위 실종… 여름장사 “울상”/빙과·음료매출 15∼20% 감소

입력 1993-08-08 00:00
수정 1993-08-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풍기·에어컨 “할인 판매중”

올 여름장사가 유례없이 시들하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저온현상이 계속되며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지자 음료 및 빙과류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재래시장과 백화점들 역시 불경기로 지난 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재고정리에 들어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다 이상 저온까지 겹쳐 음료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빙과류는 업체에 따라 최고 20%까지 각각 떨어졌고 우유 판매량도 10% 가량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5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억원에 비해 14.1%가 줄어들었으며 물량으로는 무려 17.2%(7백만2천상자)가 감소했다.해태와 코카콜라등 다른 음료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여름철 판매가 연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빙과류는 타격이 더 심하다.국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제과는 작년 이맘때 하루 판매액이 평균 10억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8억원대로 떨어졌다.해태제과와 빙그레,롯데삼강등 나머지 빙과업체들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빙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에 판매량도 절정에 오르는데 요즘은 지난해의 절반 밖에 못 판다』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격을 받기는 유가공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국내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 평균 4백70만개(2백㎖ 기준)를 팔았으나 올해에는 4백20만개로 떨어졌다.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장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시용 여름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곧 난방용품들을 들여올 예정이다.품목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부터 15∼30% 정도 가격을 내렸어도 매기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물놀이 용품들을 창고로 들여놓고 있다.6∼7월 매출액이 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감소,매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을 비롯한 서울시내 5개 백화점의 지난 6∼7월의 선풍기 매출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7천만원에 비해 24.3%가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에어컨 판매액은 지난6월 2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가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는 1억2천만원으로 50%가 줄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한편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는 가을의류,대자리,돗자리 등의 6월과 7월 매출이 지난 해의 30∼40% 수준에 그친 데다 말복이자 입추인 7일 이후에는 여름장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예년보다 보름쯤 빠른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정리세일에 들어갔다.
1993-08-0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