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정보부 미사일 공격/걸프지역 다시 긴장 고조

미,이라크 정보부 미사일 공격/걸프지역 다시 긴장 고조

입력 1993-06-29 00:00
수정 1993-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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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모 증파… 이라크선 “보복공격” 다짐

【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카이로 외신 종합】 미국은 26일 이라크의 부시암살음모를 응징하기 위해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정보부 중앙청사에 대한 전격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27일에는 항공모함을 걸프해에 증파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상오)홍해와 걸프수역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4백50㎏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23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바그다드시내 이라크 정보부 본부 건물을 향해 발사해 주지휘부와 통제시설을 명중,대파시켰다고 밝혔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한편 이라크측은 미국의 미사일 오폭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미측의 공격을 격렬히 규탄하고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 긴급회의 소집과 군사력 재배치등으로 대응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측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밤 긴급 TV 연설에서 이라크 정보부의 중앙시설에 대한 자신의 공격명령은 25일 하달됐으며 실제 공격은 미동부시간으로 26일 하오 4시22분(한국시간 27일 상오 5시22분)에 이뤄져 약 1시간뒤에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고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발사된 23발의 크루즈미사일가운데 16발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지중해에 배치돼있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대응◁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이 있은 수시간뒤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을 재배치한 데 이어 27일 혁명평의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 미국을 강렬히 규탄했다.이라크측은 부시 전미국대통령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테러개입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과 쿠웨이트가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공보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들이 바그다드의 주거지역에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비난했다.

▷유엔움직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이라크정부의 부시암살음모개입 증거사진을 회람하고 이라크공격에 대한 미국측의 배경설명을 들었다.안보리는 이어 이라크측의 입장표명과 다른 회원국들의 견해를 들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어떤 결의안도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소식통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 표적이 됐던 이라크 정보부의 책임자는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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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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