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민정부가 탄생된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국민은 기대와 실망 또는 분노등이 엇갈린 시간속에 정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시하고 있다.

임명권자의 임명에 의하여 장관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몇사람의 단명 장관이 우리사회의 병폐를 보여준 것이라서 큰뜻을 펴고자 하는 대통령의 운신에 걸림돌이 되었으나 우리는 그러한 일들에 불쾌하고 분노만 한다고 하여서 새로운 개혁의 시대가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의연함을 보이지 못한 어느 장관은 착실하게 살아가는 서민에게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희귀한 종족으로 생각되어지는 것은 돈없고 줄없어 생활에 급급한 힘없는 백성의 느낌일까?

우리나라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보신과 기득권에 대한 애착심을 과감히 버리지 않는한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의 미래는 암담한 일이다.소수의 부정부패가 아닌 총체적 한국병 이라는 것이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심에 뿌리내린 개인주의적 사회현상이 아닌지 우리모두 깊이 반성해야한다.지도층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의 벽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장벽이므로 이제 이러한 것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정부는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한다고 하여 대통령이 먼저 솔선하여 재산을 공개하고,총리와 감사원장도 공개하였다.가지고 있는 재산이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하지 않았으면 떳떳하게 공개할 일이다.재산을 공개한다고 누가 뺏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개혁은 필수적인 것이다.재산공개의 방법·절차,재산공개의 대상등 어려운 현안사항이 많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쉽게 생각해도되는 일을 머뭇거리면 오히려 국민들의 불신의 폭만 증가시키는 우를 범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춘천군 동면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