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감염… 아내 전염되자 자살 도왔던 60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아내의 자살을 도와 숨지게 해 충격을 준 60대 AIDS 감염환자가 지난 9일 상오 입원중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종적을 감춘지 4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하오3시쯤 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지하 전기실 송풍구에서 정모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안전관리요원 임흥빈씨(3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펌프장의 기계작동여부를 확인하러 가던중 혈관센터 지하 송풍구 윗부분이 부서져 있어 주변을 살펴보니 정씨가 외출복 차림으로 머리가 깨진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91년 심장수술도중 수혈에 의해 AIDS에 감염된뒤 이를 비관,부인과 동맥을 끊어 동반자살을 기도하다 함께 AIDS에 감염됐으며 부인은 지난해 6월 정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정씨가 부인이 숨진뒤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담당의사의 말에 따라 정씨가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아내의 자살을 도와 숨지게 해 충격을 준 60대 AIDS 감염환자가 지난 9일 상오 입원중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종적을 감춘지 4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하오3시쯤 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지하 전기실 송풍구에서 정모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병원 안전관리요원 임흥빈씨(3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펌프장의 기계작동여부를 확인하러 가던중 혈관센터 지하 송풍구 윗부분이 부서져 있어 주변을 살펴보니 정씨가 외출복 차림으로 머리가 깨진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91년 심장수술도중 수혈에 의해 AIDS에 감염된뒤 이를 비관,부인과 동맥을 끊어 동반자살을 기도하다 함께 AIDS에 감염됐으며 부인은 지난해 6월 정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정씨가 부인이 숨진뒤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담당의사의 말에 따라 정씨가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1993-03-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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