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도전”… 충격과 우려/NPT 전격탈퇴… 각국의 반응

“중대한 도전”… 충격과 우려/NPT 전격탈퇴… 각국의 반응

입력 1993-03-13 00:00
수정 1993-03-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보위협… 대북회담 교착 예상”/일/“매우 유감… 정밀분석 거쳐 대응”/미/“핵사찰수용 권유 안통해 실망”/중

▷미국◁

미국 국무부는 11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공식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일단 북한의 발표문을 상세히 분석한뒤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무부 한국과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방금 북한의 NPT탈퇴선언을 들었다』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나 일단 북한의 성명을 검토한 뒤 12일(한국시간 13일)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구체적인 논평을 유보했다.

한편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가고 있어 불가피하게 국제적인 제재쪽으로 나가게 될 공산이 적지않다』고 전망하면서 『우리로서는 계속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한 관계속에서 핵문제를 풀어나갈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이 이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남북한 경협이나 미·일과의 관계증진보다 체제유지에 더 중요성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워싱턴=이경형특파원>

▷일본◁

일본은 12일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NPT)탈퇴결정으로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북한의 NPT탈퇴결정은 충격적』이며 북한의 핵개발의도는 일본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외무성은 이날 특별대책회의를 하는등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등도 북한의 NPT탈퇴를 비난하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와타나베 외상은 성명을 발표,『북한의 NPT탈퇴표명은 핵확산방지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한국·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가입국들과 협의,북한이 탈퇴결정을 철회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사태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이 점을 깊이 우려했다.

▷중국◁

중국은 북한측의 갑작스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으로 매우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의 한 서방소식통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 결의이후 중국측이 북한에 특별핵사찰의 수용을 적극 설득해왔다고 전하고 북한의 NPT탈퇴선언은 중국의 설득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중국측에 큰 실망을 안겨줬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면서도 강경한 제재에는 반대해왔으나 앞으로 유엔안보이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등 각종 제재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경주재 북한대사 이창준은 이날 하오3시 북한대사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한국특파원들의 참석은 허용하지 않았다.<북경=최두삼특파원>
1993-03-1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