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오3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24동 잔디밭에서 이 아파트 1110호에 사는 권개이씨(84·여)가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한봉석씨(55)가 발견했다.
권씨는 방안에 『먼저 극락세계로 가니 이 방을 두 손자의 공부방으로 쓰게 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평소 방이 3개밖에 없는 이 집에서 두 손자가 방을 함께 쓰는 것을 가족들이 불평하자 이를 몹시 안타까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권씨가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방안에 『먼저 극락세계로 가니 이 방을 두 손자의 공부방으로 쓰게 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평소 방이 3개밖에 없는 이 집에서 두 손자가 방을 함께 쓰는 것을 가족들이 불평하자 이를 몹시 안타까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권씨가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993-03-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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