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의 산행 안전사고 “함정”/기후변화 극심·녹는 눈 위험

해빙기의 산행 안전사고 “함정”/기후변화 극심·녹는 눈 위험

김재영 기자 기자
입력 1993-03-04 00:00
수정 199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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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복·아이젠 등 꼭 준비해야/3월 사고발생률 최고… 초보자는 초행길 산 피하도록

지난 겨울내내 험상궂고 위험해 보여 근접하기 어려웠던 크고 작은 산들이 어느새 봄기운을 머금고 우리를 손짓하고 있다.

그러나 부드럽고 아늑한 모습의 봄 산에 이끌리더라도 실제 산행만은 겨울산행의 연장선에서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초봄의 산은 겉모습이나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아직 겨울을 품고있다.봄기운만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에 오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특히 3월의 산행은 「봄」을 떠올리는 여유 이전에 안전사고의 함정이 이곳저곳에 도사리는 「해빙기」를 염두에 두고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20년넘게 여행사 단체산행을 이끌어온 등산베테랑인 김종권 서울시관광실무자연합회장(천일고속관광)은 『최근의 잇따른 등산사고에서 보듯 3월산행 때 안전사고 발생률이 제일 높다.이들 사고는 거의다 봄을 섣불리 믿고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태만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렇듯 겨울도 봄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인 3월은 산행하기가 가장까다로워 한층 세심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요구된다.해빙기에는 예상되지 않은 기상변화로 길을 잃기 쉬우므로 초보자일 경우 되도록 초행길의 낯선 산은 피하는 편이 현명하다.낮지만 처음 가보는 산을 오르고자 할때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등산로가 나있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떠난다.

초보자들은 봄기운에 들떠 높은 산의 산행에 나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해빙기 높은 산의 능선에는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겨울에는 단단히 얼어붙었던 눈 표면이 해빙기에 푸석푸석해져 발이 푹푹 꺼져들기 십상으로 오히려 겨울보다 힘도 많이 들고 위험하기 때문이다.평지의 날씨가 풀렸다고 하여 방수가 안되는 등산화나 운동화로 산을 타려는 사람도 있으나 해빙기에는 반은 물이고 반은 눈인 상태가 많아 겨울보다 오히려 더 방수가 완벽한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초봄 산기슭에서는 얇은 면 남방 하나만으로도 땀이 나다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느닷없이 혹독한 바람이 몰아치기 일쑤여서 산행 의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따라서 방한 윈드재킷을 준비해서 수시로 입었다 벗었다 할수 있도록 배낭 위쪽에 넣어다니는 것이 좋다.해빙기산행에서 이 겉옷만큼이나 중요한 필수장비로 아이젠을 들수 있다.엄동기에는 체중을 지탱해줄 정도로 굳어있던 적설이 해빙기에는 대개 그대로 발이 죽죽 미끄러지는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5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 아이젠은 해빙기에 더 요긴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넘어지기 쉬운 급경사의 내리막길에서는 꼭 아이젠을 착용하도록 한다.

아이젠이 없을 때는 가능한 한 돌출한 바위를 골라 디디면서 내려온다.어설프게 놓여있는 돌이나 바위는 한겨울에 얼어붙은 부분이 풀려있어 조심해야 한다.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곳은 표면과는 달리 속이 축축하게 젖어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하산길에 눈이 덮인 곳에서 미끄럼을 타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잘못하다가 나무끝이나 날카로운 돌부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또 겉옷을 걸쳤다고 해서 바람이 심한 곳에서 오랫동안 쉬어서는 안된다.체온을 잃고 순식간에 위험한 저체온증에 걸릴 염려가 있는 것이다.해빙기산행때도아무데서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을 챙겨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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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전 하산」원칙도 해빙기에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날이 저물면 3월에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 녹았던 길도 빙판길로 변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하오 서너시쯤이면 하산완료할 수 있는 산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김재영기자>
1993-03-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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