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신고내용에 중대 모순”/IAEA 발표

“북한 핵신고내용에 중대 모순”/IAEA 발표

입력 1993-02-17 00:00
수정 1993-02-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2일 이사회… 북 대사 해명청취/“영변 특별사찰 거부”/제네바 북 대사

【본=유세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특정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핵사찰 요구와 관련,북한이 금주말 최학근 원자력공업부장을 빈에 파견한다고 통고해옴에 따라 당초 18일로 예정된 특별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은채 최학근의 해명을 청취한후 오는 22일 시작되는 정기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관련기사 6면>

IAEA는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최근의 특별사찰 요구와 관련한 특별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4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최초 핵신고에는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IAEA는 지난 10일 북한에 정식으로 요구한 특별 사찰의 목적이 『샘플과 측정상의 중대한 모순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시설 및 핵물질 재고에 관한 북한의 신고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IAEA가 공식적으로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IAEA는 금주말 최학근 북한원자력공업부장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일행이 이같은 불일치에 대한 해명을 위해 IAEA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AEA 관측통들은 최학근부장의 방문시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전달될 수도 있으나 이는 모순되는 사실에 대한 일부 해명등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완화해 보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AEA의 성명 발표는 이날 상오 김광섭 빈주재 북한대사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방문,최학근부장의 일정을 통보한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김일성의 사위이기도한 김대사는 블릭스총장과의 면담에서 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한 문제의 시설이 사찰을 받을 필요가 없는 군사시설이라는 북한의 당초 입장을 되풀이 전달하고 일부 문제점에 대한 보완설명을 제안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네바 AFP 연합】 북한은 16일 영변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있는 시설 두곳을 방문 사찰하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이 「부당한」것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열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IAEA가 지난해 12월 핵문제와 관련이 없는 군사시설 두곳을 갑자기 사찰하자고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고 말하고 IAEA가 『우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1993-02-1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