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즐거운 곳” 인식시키도록/예비 국교생의 취학준비 이렇게

“학교는 즐거운 곳” 인식시키도록/예비 국교생의 취학준비 이렇게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1993-02-11 00:00
수정 199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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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예절·준법정신 스스로 깨닫게하고/시설·생활방식 등 미리 알려 두려움없게/학용품엔 반드시 이름쓰고 물건 아끼는 습성도 길러야

전국의 64만6천여명 어린이가 오는 3월이면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이달 중순(서울 15일) 예비소집을 갖는 이들 어린이들은 국민학생이 된다는 데에 대한 설레임으로 입학식날을 기다리고 있으나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다는데 대한 두려움도 갖게 마련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새로운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서울 마천국민학교 백승주교감은 『국민학교에 들어갈 나이의 어린이는 보호받으며 멋대로 행동해 왔기 때문에 자기만족이 심하고 남을 의식하지 못한다』면서 『입학식까지 남은 기간동안 적응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 가운데 우선돼야 할것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무심하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국민학교의 규모와 실태,집단생활등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것.좋은 시설을 갖추고 친절한 교사가 개별지도를 해주었던 유치원과는 달리 국민학교는 한반이 60명이나 되는 과밀학급에 시설도 미비하다는 점등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일일이 관심을 가지고 너희들을 보살폈지만 국민학교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을 돌보아야 하므로 시간이 모자라신단다.선생님이 너를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모두 알고 계시니까 언제나 열심히 잘해야해요』라는 식으로 가르쳐 준다.또 부모들의 과잉보호를 받던 어린이들은 규칙적이고 집단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학교에 대해 공포심을 갖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즐겁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선 바르게 인사하기,고운말 사용하기,화장실의 올바른 이용법 익히기,양보하고 서로돕기,교통신호 지키기,정리·정돈하기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과 준법정신등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러나 평소에 생활지도를 하지않아 버릇없이 자란 아이를 하루아침에 예절바른 아이로 바꾸려는 성급한 생각은 절대 금물.또 「너 이렇게 하면 선생님한테 혼난다」「공부 못하면 선생님한테 매맞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피해야한다.이런 부모의 태도는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결과를 낳기 쉬우며 정말 잘못해서 지적당해도 어린이가 받아들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럴때는 「학교에 가서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하면 고쳐 질거야」라는 식으로 가능성을 심어주고 스스로 깨달아 고쳐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비소집일을 이용,아이와 함께 학교가는 길을 익히고 교실을 비롯한 학교의 시설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용품 구입등 본격적인 입학준비는 입학식을 일주일정도 남기고 하는 것이 적당하다.입학초에 준비해야할 학용품은 연필,지우개,종합장,스케치북,크레파스(12색정도),가방(멜빵식),실내화,신발주머니 정도.고가의 학용품은 오히려 수업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고 모든 소지품은 구입과 동시에 자기 이름을 쓰도록 한다.물건을 아껴쓰고 잃어 버리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중의 하나다.<함혜리기자>
1993-02-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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