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대준 담임요구 거절 힘들었다”/송군은 동창생이지만 모르는 사이/대리시험 조군/수배 김 교사,교제비조로 1억 요구/송모군 어머니
김교사와의 관계는.
▲고3때 담임이었다.어려운 가정형편을 알고 걱정을 많이 해주었으며 지난해 대입에 실패하자 학원에 장학생으로 추천해줬다.
송군은 같은 학교를 나왔으나 모르는 사이다.
졸업후 김교사와의 관계는.
▲학원비가 모자라 학원을 포기하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김교사가 지난해 6월말 학원입학금과 6달치 학원비등 78만여원을 대줬다.
또 올해 연세대에 합격하자 등록금 1백만원을 줬다.
어떻게 대리시험을 요구했나.
▲지난달 6일 대학등록금을 주면서 『학원입학 대리시험을 쳐달라』면서 『사진을 가져오라』고 해 사진 20여장을 주었다.
그후 후기대시험 전달인 1월28일 정인석교련교사와 함께 찾아와 내 사진이 붙은 입학원서 등을 보여주면서 『준비가 다됐으니 시험만 보면 된다』『합격하면 2년동안 학비를 대주겠다』며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왜 승낙했나.
▲처음엔 당황했으나 그동안 김교사가 도와준 것을 생각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대리시험이 발각된 뒤에는.
▲3일 김교사가 급히 찾아와 『우정때문에 대리시험을 봤다』고 하라고 해 국민대 교무과에서 거짓자술서를 썼다.
집안 형편은.
▲8년전 부모가 별거,어머니가 화장품외판원을 하여 버는 한달 20만∼30만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지금 심경은.
▲평소 고맙게 도와주었던 선생님을 믿고 이런 일을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
◇송모군의 어머니 심종복씨(46)
김교사와는 어떻게 접촉했나.
▲아들의 고2때 담임이어서 지난해 11월말 진학상담을 위해 전화했다가 만난 자리에서 김교사가 「1억원을 내면 대학에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제의해 3천만원밖에 낼 수 없다고 했다.
언제 또 연락이 왔나.
▲지난달 8일 김교사가 『3천만원이라도 내면 후기대에 입학시켜주겠다』고 해 모든 것을 일임했다.
대리시험인 줄 알았나.
▲김교사가 처음 『대학재단,총장등과 교섭하려면 최소한 1억원이 필요하다』고 해 아들이시험을 보고 성적을 올려 합격시키는 방법인 줄 알았다.
왜 처음에 거짓진술을 대학측에 했나.
▲아들과 조군이 걱정되는데다 김교사가 시켜 그렇게 했다.<박상렬기자>
김교사와의 관계는.
▲고3때 담임이었다.어려운 가정형편을 알고 걱정을 많이 해주었으며 지난해 대입에 실패하자 학원에 장학생으로 추천해줬다.
송군은 같은 학교를 나왔으나 모르는 사이다.
졸업후 김교사와의 관계는.
▲학원비가 모자라 학원을 포기하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김교사가 지난해 6월말 학원입학금과 6달치 학원비등 78만여원을 대줬다.
또 올해 연세대에 합격하자 등록금 1백만원을 줬다.
어떻게 대리시험을 요구했나.
▲지난달 6일 대학등록금을 주면서 『학원입학 대리시험을 쳐달라』면서 『사진을 가져오라』고 해 사진 20여장을 주었다.
그후 후기대시험 전달인 1월28일 정인석교련교사와 함께 찾아와 내 사진이 붙은 입학원서 등을 보여주면서 『준비가 다됐으니 시험만 보면 된다』『합격하면 2년동안 학비를 대주겠다』며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왜 승낙했나.
▲처음엔 당황했으나 그동안 김교사가 도와준 것을 생각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대리시험이 발각된 뒤에는.
▲3일 김교사가 급히 찾아와 『우정때문에 대리시험을 봤다』고 하라고 해 국민대 교무과에서 거짓자술서를 썼다.
집안 형편은.
▲8년전 부모가 별거,어머니가 화장품외판원을 하여 버는 한달 20만∼30만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지금 심경은.
▲평소 고맙게 도와주었던 선생님을 믿고 이런 일을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
◇송모군의 어머니 심종복씨(46)
김교사와는 어떻게 접촉했나.
▲아들의 고2때 담임이어서 지난해 11월말 진학상담을 위해 전화했다가 만난 자리에서 김교사가 「1억원을 내면 대학에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제의해 3천만원밖에 낼 수 없다고 했다.
언제 또 연락이 왔나.
▲지난달 8일 김교사가 『3천만원이라도 내면 후기대에 입학시켜주겠다』고 해 모든 것을 일임했다.
대리시험인 줄 알았나.
▲김교사가 처음 『대학재단,총장등과 교섭하려면 최소한 1억원이 필요하다』고 해 아들이시험을 보고 성적을 올려 합격시키는 방법인 줄 알았다.
왜 처음에 거짓진술을 대학측에 했나.
▲아들과 조군이 걱정되는데다 김교사가 시켜 그렇게 했다.<박상렬기자>
1993-02-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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