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사상동향 “3중감시”

주민사상동향 “3중감시”

입력 1993-01-11 00:00
수정 199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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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제도」·「통보지도원」운영,「3호실」선 성분 관리/체제불평등 수집… 당·정간부 언동 김정일에 보고

북한은 주민들의 사상동향 감시를 위해 최근 「신소제도」라는 감시조직을 신설,운영해 오고 있다.

이 「신소제도」는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평·불만뿐아니라 당·정간부들의 언동과 동향등도 수집하는 기구로서 모든 자료는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민들의 억울한 피해사례를 접수,해결한다는 명목아래 만들어진 이 제도는 요즘들어 본래의 취지에서 일탈,김일성부자의 교시나 지시내용 위반여부및 위반자 색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소제도」와 함께 북한은 최근 또다른 감시조직으로 「통보지도원」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통보지도원」은 김정일이 공안요원들의 보고를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함에 따라 조직된 것으로 각 군의 3대혁명소조원 출신가운데서 선발된 열성분자들이 담당지역 주민들과 당간부들의 언동을 수집,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으며 김정일은 이 자료를 당간부들의 출당및 숙청 대상자선정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회안전부 산하에 조직된 「3호실」 역시 일반 주민및 당간부들의 사상감시를 위한 기구로 이용되고 있다.「3호실」은 각 도·시·군구역까지 설치되어 주민들의 인적사항과 친·인척사항을 상세히 기록한 「주민성분카드」를 관리·보관하고 있으며 카드에 기록된 내용들은 주민들의 입당이나 사무원 채용시,당·정관리들의 해외근무 파견및 파견자 선정시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사회안전부 포고령」을 발표하고 있다.최근 김정일의 지시로 발표된 「포고령」은 ▲3명이상 모여 술을 마시지 말것 ▲조직생활 이외에는 3명이상 몰려다니지 말것 등이다.이중 라디오와 관련한 포고령은 라디오를 개조,남한방송을 청취하거나 녹화·녹음 테이프를 무단반입해 보고 듣을 경우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내외】
1993-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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