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화롭고 공정한 선거/미/경제난·남북관계 개선 과제/불/투개표 순조… 정치의식 성숙/중
▷미국◁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뉴욕 타임스는 19일 『권위주의 정부에 반대하다 수년동안 가택연금까지 당했던 김영삼씨의 대통령 당선은 30여년에 걸친 군부통치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선거결과 기사를 1면 중간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전후 한국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공정했던 선거에서 김영삼씨는 놀랍게도 42%의 높은 득표를 했다』고 전하고 『그는 지난 30년동안 군장군 출신이 아닌 최초의 민간인 대통령이 됐다』고 썼다.
이 신문은 또 한때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하다 경제가 몹시 어려워짐에 따라 국민적 두려움이 팽배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거전에서 김씨의 압도적 득표율은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의 반영』이란 김영삼당선자의 당선소감 일부를 인용했다.<뉴욕=임춘웅특파원>
▷일본◁
일본은 이번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민주화발전의 상징이며 한국국민들은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안정속의 개혁」을 호소한 김영삼후보의 대승이 노태우대통령시대에 민주적으로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한국의 중산층이 안정을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신문들은 특히 김후보의 대통령당선을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여러면에 걸쳐 선거과정및 선거결과 분석,김후보의 파란만장한 정치생활,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등을 자세히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방송 또한 NHK방송은 앵커맨을 서울로 보내 현지에서 한국대통령선거를 중심으로 뉴스를 진행시키게 하는등 대단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위성방송은 개표과정을 KBS를 통해 현지중계하기도 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조일)신문은 김영삼후보의 「3당통합」결단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며 김대중후보는 「민주화투사」라는 급진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다양한 제스처로 「부드러운 이미지 형성」에 어느정도 성공했으나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국민에 패배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한국의 문민대통령 등장은 한국민주화의 착실한 발전을 의미하며 한국은 「민주화 제2기」와 「남북통일준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도쿄=이창순특파원>
▷프랑스◁
프랑스의 텔레비전 방송 TF1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민간 대통령령이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르 피가로지는 김영삼후보가 김대중호보를 확실한 표수 차이로 앞서 내년 2월 청와대를 차지하게 된다고 보도하고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벽에 써붙였던 어린 시절부터 군부통치에 항거하여 23일동안 벌였던 단식투쟁,합당을 거쳐 대통령후보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리베라시옹은 한국 국민이 김대중후보를 그의 반독재 투쟁으로 인한 강한 이미지때문에 국가원수로 뽑는것을 망설였다고 선거 결과를 분석한 다음,당선자 김영삼씨는 한국경제의 위기를 해결하고 김일성정권의 김정일승계에 대해 북측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파리=박강문특파원>
▷독일◁
독일의 언론들은 19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실을 외신면의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출신의 대통령이 탄생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언론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과거와는 달리 시위나 폭력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데 대해 한국의 정치문화가 그만큼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ARD·ZDF등 독일의 TV들은 선거의 중간개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18일 저녁부터 선거결과를 주요뉴스로 보도했고 디벨트,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쥐드도이췌차이퉁 등 독일의 주요신문들도 19일 아침신문에서 김영삼후보의 당선소식을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가는 사진등과 함께 외신면의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베를린=유세진특파원>
▷러시아◁
러시아는 김영삼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19일 축하성명을 발표,『러시아와 관계가 깊은 김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한러시아간의 관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외무부 톨로라야 한국과장이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애써온 분으로 여기고 있으며 항상 높이 평가해왔다』고 밝혔다.
성명은 『김후보가 한국의 고위 정치인중 가장 먼저 러시아를 방문한 사람』이라고 상기시키고 『한러시아 정상외교 수립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이어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를 항상 친구로 생각하고 있으며 김영삼씨의 당선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신호로 여긴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중국◁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9일『한국의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가 한·중 양국간의 관계발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양국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이번 선거이 지난 61년이래 한국 최초의 민간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면서 개표 초반 김영삼후보가 오랜 경쟁상대인 김대중후보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5∼6% 앞서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가 매표행위가 자행되는 등 부정선거라는 광범위한 주장에도 불구,선거유세 및 투표가 평화적으로 행해짐으로써 한국 정치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북경=최두삼특파원>
▷미국◁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뉴욕 타임스는 19일 『권위주의 정부에 반대하다 수년동안 가택연금까지 당했던 김영삼씨의 대통령 당선은 30여년에 걸친 군부통치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선거결과 기사를 1면 중간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전후 한국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공정했던 선거에서 김영삼씨는 놀랍게도 42%의 높은 득표를 했다』고 전하고 『그는 지난 30년동안 군장군 출신이 아닌 최초의 민간인 대통령이 됐다』고 썼다.
이 신문은 또 한때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하다 경제가 몹시 어려워짐에 따라 국민적 두려움이 팽배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거전에서 김씨의 압도적 득표율은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의 반영』이란 김영삼당선자의 당선소감 일부를 인용했다.<뉴욕=임춘웅특파원>
▷일본◁
일본은 이번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민주화발전의 상징이며 한국국민들은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안정속의 개혁」을 호소한 김영삼후보의 대승이 노태우대통령시대에 민주적으로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한국의 중산층이 안정을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신문들은 특히 김후보의 대통령당선을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하고 여러면에 걸쳐 선거과정및 선거결과 분석,김후보의 파란만장한 정치생활,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등을 자세히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방송 또한 NHK방송은 앵커맨을 서울로 보내 현지에서 한국대통령선거를 중심으로 뉴스를 진행시키게 하는등 대단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위성방송은 개표과정을 KBS를 통해 현지중계하기도 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조일)신문은 김영삼후보의 「3당통합」결단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며 김대중후보는 「민주화투사」라는 급진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다양한 제스처로 「부드러운 이미지 형성」에 어느정도 성공했으나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국민에 패배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한국의 문민대통령 등장은 한국민주화의 착실한 발전을 의미하며 한국은 「민주화 제2기」와 「남북통일준비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도쿄=이창순특파원>
▷프랑스◁
프랑스의 텔레비전 방송 TF1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민간 대통령령이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르 피가로지는 김영삼후보가 김대중호보를 확실한 표수 차이로 앞서 내년 2월 청와대를 차지하게 된다고 보도하고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고 벽에 써붙였던 어린 시절부터 군부통치에 항거하여 23일동안 벌였던 단식투쟁,합당을 거쳐 대통령후보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리베라시옹은 한국 국민이 김대중후보를 그의 반독재 투쟁으로 인한 강한 이미지때문에 국가원수로 뽑는것을 망설였다고 선거 결과를 분석한 다음,당선자 김영삼씨는 한국경제의 위기를 해결하고 김일성정권의 김정일승계에 대해 북측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파리=박강문특파원>
▷독일◁
독일의 언론들은 19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실을 외신면의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출신의 대통령이 탄생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언론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과거와는 달리 시위나 폭력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데 대해 한국의 정치문화가 그만큼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ARD·ZDF등 독일의 TV들은 선거의 중간개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18일 저녁부터 선거결과를 주요뉴스로 보도했고 디벨트,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쥐드도이췌차이퉁 등 독일의 주요신문들도 19일 아침신문에서 김영삼후보의 당선소식을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가는 사진등과 함께 외신면의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베를린=유세진특파원>
▷러시아◁
러시아는 김영삼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19일 축하성명을 발표,『러시아와 관계가 깊은 김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한러시아간의 관계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외무부 톨로라야 한국과장이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애써온 분으로 여기고 있으며 항상 높이 평가해왔다』고 밝혔다.
성명은 『김후보가 한국의 고위 정치인중 가장 먼저 러시아를 방문한 사람』이라고 상기시키고 『한러시아 정상외교 수립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이어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를 항상 친구로 생각하고 있으며 김영삼씨의 당선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신호로 여긴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중국◁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9일『한국의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가 한·중 양국간의 관계발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양국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는 이번 선거이 지난 61년이래 한국 최초의 민간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면서 개표 초반 김영삼후보가 오랜 경쟁상대인 김대중후보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5∼6% 앞서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가 매표행위가 자행되는 등 부정선거라는 광범위한 주장에도 불구,선거유세 및 투표가 평화적으로 행해짐으로써 한국 정치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북경=최두삼특파원>
1992-1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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