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피 부도사장 강제소환/삼성신약 민병린씨

중국도피 부도사장 강제소환/삼성신약 민병린씨

입력 1992-12-11 00:00
수정 199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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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당국서 신병인도 협조

해외도피 경제사범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10일 국내에서 44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홍콩으로 달아났던 민병린씨(71·삼성신약대표)를 중국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아 구속했다.

중국과 아직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우리나라 수사당국이 중국공안당국으로부터 범죄피의자의 신병을 강제송환 방식으로 인도받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검찰은 민씨가 북경 리양호텔에 투숙중이라는 제보를 피해자로부터 받고 외무부에 여권무효조치를 요청,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 하여금 민씨의 여권을 회수케한뒤 중국 공안당국에 민씨의 강제추방을 유도했다.

민씨는 지난 6월10일 수표·어음 44억4천4백만원을 부도내고 홍콩으로 도주했는데 이날 하오 중국 천진발 아시아나 항공여객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하자마자 검찰수사관에게 체포됐다.

검찰은 이와함께 12억7천3백만원을 부도내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삼중요업 대표 신태식씨(33)가 지난달 23일 자수하는 등 검찰이 지난달 해외도피 경제사범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후 이들에대한 각종 제보및 당사자들의 자수의사 연락이 하루 평균 5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1992-1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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