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대천선거유세장에 나체 쇼가 등장했다는 보도엔 그저 어이가 없어 입부터 벌어진다.엄숙한 정견발표장을 퇴폐유흥장으로 전락시키다니,기가 찰 일이다.유권자를 모독하고 온 나라의 선거개혁운동에 충격을던진
이낯뜨거운작태에개탄과분노를금할길없다.
정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모으기 위해 연예인이나 풍물패를 동원해 여흥행사를 갖는건 있을수 있고,법적으로도 허용돼 있다.요즘같이 날씨가 차가워 청중들이 모이지 않을 때일수록 주최측은 그런 식전행사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그러나 이런 행사는 어디까지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건전한 것이어야 한다.국민당의 나체쇼처럼 국민정서와 사회규범을 해치는 퇴폐적인 프로그램이어서는 안된다.
유세장의 나체쇼가 청중들의 항의로 중단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일이다.한마디로 말해,유권자의 양식과 감시의 눈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다.그들은 올바른 분별력을 가졌기에 유세장의 나체쇼에 역겨움을 표시했고,또한 건전한 시민정신의 소유자였기에 급기야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쇼를 중단시킬수 있었다.대천 청중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만 같다면 이번에공명선거의
숙원을달성하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
나체쇼 파동에 대해 국민당은 부대변인 이름으로 사과성명을 내는 한편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그것만으론 안된다.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선거문화 혁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국민당의 유권자 모독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민당의 금권선거와 과열·타락 양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우리는 국민당대통령후보로서의 정대표의 진솔한 사과와 다짐만이 국민들의 이러한 분노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관계당국의 선거사범단속상황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당이 전체 단속건수(지난달 28일 현재 5백47건)의 절반이 넘는 2백75건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당은 정부의 편파적 단속과 국민당 탄압의 결과라고 주장한다.뿐만아니라,이런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가물러나야 한다는 정치공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강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국민당은 성찰할줄 알아야 한다.
대천사건은 우연한 해프닝이라기보다는 극성스러운 국민당의 한 단면을 드러낸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으로 집권해봤자 거기엔 「범법」이라는 꼬리가 붙어 정권의 합법성이 문제가 된다.민주주의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국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낯뜨거운작태에개탄과분노를금할길없다.
정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모으기 위해 연예인이나 풍물패를 동원해 여흥행사를 갖는건 있을수 있고,법적으로도 허용돼 있다.요즘같이 날씨가 차가워 청중들이 모이지 않을 때일수록 주최측은 그런 식전행사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그러나 이런 행사는 어디까지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건전한 것이어야 한다.국민당의 나체쇼처럼 국민정서와 사회규범을 해치는 퇴폐적인 프로그램이어서는 안된다.
유세장의 나체쇼가 청중들의 항의로 중단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일이다.한마디로 말해,유권자의 양식과 감시의 눈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다.그들은 올바른 분별력을 가졌기에 유세장의 나체쇼에 역겨움을 표시했고,또한 건전한 시민정신의 소유자였기에 급기야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쇼를 중단시킬수 있었다.대천 청중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만 같다면 이번에공명선거의
숙원을달성하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
나체쇼 파동에 대해 국민당은 부대변인 이름으로 사과성명을 내는 한편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그것만으론 안된다.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선거문화 혁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국민당의 유권자 모독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민당의 금권선거와 과열·타락 양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우리는 국민당대통령후보로서의 정대표의 진솔한 사과와 다짐만이 국민들의 이러한 분노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관계당국의 선거사범단속상황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당이 전체 단속건수(지난달 28일 현재 5백47건)의 절반이 넘는 2백75건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당은 정부의 편파적 단속과 국민당 탄압의 결과라고 주장한다.뿐만아니라,이런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가물러나야 한다는 정치공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강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국민당은 성찰할줄 알아야 한다.
대천사건은 우연한 해프닝이라기보다는 극성스러운 국민당의 한 단면을 드러낸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으로 집권해봤자 거기엔 「범법」이라는 꼬리가 붙어 정권의 합법성이 문제가 된다.민주주의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국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1992-12-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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