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선틈탄 교란책동 중지하라(사설)

북,대선틈탄 교란책동 중지하라(사설)

입력 1992-11-29 00:00
수정 199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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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도대체 지금 무엇을 어쩌자는 것인가.남쪽을 향해 땅굴을 파고 「남한조선노동당」이란 대규모 간첩단을 남한내에 구축하더니 이제 이쪽 대선정국에 편승해 갖가지 대남모략 책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선공고일이후 지금까지 주로 그들 방송매체들을 동원해 남한사회혼란을 겨냥한 대선교란선동방송을 하루 5∼6차례씩이나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최근에는 대남지하흑색선전 방송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안기부와 기무사에서 야권 대통령후보 암살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면서 그 소식을 안기부원및 기무사요원에게 입수한 것으로 조작하는 등 교묘하고 악랄한 대남교란선동을 하고 있는 사실을 내외통신은 전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조총련현직간부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조선노동당」 간첩단의 일망타진으로 「95년 적화통일」의 실현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판단,차선책으로 12월 대선정국을 이용해 테러와 같은 방법으로 선거교란책동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우리의 대선정국혼란과 안기부에 의해 적발된 「남한조선노동당」간첩단 사건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테러를 가할 위험성이 높다는 분석은 미국정보기관에 의해서도 확인된바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엔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랍테러분자 2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출국한 사실도 밝혀진 일이 있었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북한집단에 의해 꾸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북한집단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속성을 감안한다면 이런 북의 기도는 예삿일이 아니다.특히 지난번 중국을 방문한 노태우대통령 일행에게까지 위해를 가하려한 북한집단이고 보면 그들의 책동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북한당국의 이러한 작태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의 불장난에 대비한 대응책에 철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북한이 아직도 50년대식 대남적화야욕의 망상을 못버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우리의 대북경계심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

남과 북은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의 방법론으로써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킨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은 우리쪽의 선거라는 정치적 과도기를 틈타 남한체제를 어떻게 해보려는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 당국자에 충고한다.남북의 관계는 그런 책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착각이요 불장난이다.그런 모험주의적 작태로써 대남적화전략을 수행하려들면 남는것은 그들의 자멸밖에 없다.그러니 당장 그 대남교란책동을 멈춰야 한다.
1992-1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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