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수 하루 2천여만t 유입/방치하면 3급수로 전락 위기/종말처리율 31%… 96년까지 65%로 높일 계획
물…「만물의 근원은 물」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물은 생명 그자체이며 삶의 본체임을 아무도 부인할 길이 없다.그러나 인간생활에 이같이 소중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대한 우리네의 인식은 그에 못미치고 있으며 합당한 대접을 게을리 해온게 사실이다.식수원이 오염되고 산성비가 내리고 곡물에서 중금속이 발견되는등 오염의 한계치에 이르러서야 이제 사람들은 조금씩 물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했다.우리의 물은 어떠한지,앞으로의 물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알아본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은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마시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70년대 중반 상수원의 오염등으로 수도권의수질이 얼마나 나빴었던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20여년이 지난지금도 웃어넘겨버릴수 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다.대부분의 주부들은 오늘도 수돗물을 끓이는 수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페놀사건이후에는 수돗물에 대한 그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진게 사실이다.
그동안 상수원에서 취수장을 잇는 상수관을 대체하는등의 노력을 해왔으나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폐·오수량이 크게 늘고있는데다 이들에 대한 처리율은 아직도 31%안팎을 기록해상수원의 오염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하루 폐하수 발생량은 2천30여만t.이중 생활하수는 1천2백만t이고 폐수는 8백30여만t에 이르고 있다.
그래도 카드뮴이나 납 크롬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페놀등은 본류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한강을 비롯,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 식수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4대강권역별로 수질종합보전대책을 세워 대대적으로 추진중이다.
그래서 96년까지 처리율을 65%수준으로 올려 전국 주요하천수질을 상수원으로서 사용가능한 2급수이상으로 개선시킨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이러한 목표치가 당국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오염행위 당사자인 국민들과 기업들이 조그만한 부주의로 내버리는 폐·오수가 수질오염,궁극적으로는 먹을 수 있는 물을 점차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수계는 서울 및 경기·강원 등 우리나라 인구절반에 가까운 1천8백만 주민들의 젖줄로 깨끗한 보존이 절실하나 88년 한강종합개발이후 한동안 개선돼 온 수질이 지난해에는 오히려 90년보다 나빠지는 등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서울시내 하루 폐·하수배출량만도 4백22만3t으로 늘어났으나 하루 하루 처리능력은 3백21만t에 그쳐 매일 1백만t이상의 폐·하수가 그냥 상수원으로 유입되며 한강상류도 하수처리장을 거치지않고 그냥 버려지는 폐·하수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질의 지수로 사용하고있는 BOD(생물화학전산소요구량)에 영향을 직접주는 부하량은 하루에 1천1백63t에 이르고 있다.
팔당호는 84년 BOD가 1.6ppm이던 것이 88년 1.1ppm까지 좋아졌으나 그이후는 1.0ppm에서 1.2ppm사이를 왔다갔다 하고있다.
특히 84년에 1.2ppm으로 1급수(1.0ppm이하)에 근접했던 양양은 89년까지 0.5∼0.8ppm을 기록,1급수를 유지해왔으나 90년부터 2급수로 떨어졌다.
강릉은 89년 0.9ppm까지 내려갔던 수질이 91년에는 2.4ppm으로 상수원으로는 사용하기 곤란한 3급수(3.1∼6.0ppm)로 까지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금강수계도 마찬가지로 대청댐은 83년 1.1ppm으로 거의 1급수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악화돼 지난해에는 1.6ppm에 이르고 있다.부여는 83년 2.3ppm에서 지난해에는 3.0ppm을 기록했으며 단지 삼례만이 16.4ppm으로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든 수준에서 5.6ppm 개선됐을 뿐이다.
수계인구가 모두 2백79만명으로 일일 하·폐수배출량은 2백62만t에 이르고 있으나 처리시설은 50만t에 지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영산강수계의 경우에는 88년이후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담양은 89년 1.7ppm에서 지난해 1.1ppm으로,함평은 4.4ppm에서 3.9ppm로 좋아졌다.
하루 하·폐수배출량이 48만t으로 가장 적은데다 처리시설도 32만t정도 되어 그냥 방류되는 양이 16만t에 불과한 덕을 봤다.
낙동강은 상류인 안동이 연평균 0.8ppm으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구에서 배출되는 폐·하수가 금호강에 유입되어 본류와 만나고 있는 고령지점에서는 5.8ppm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83년 11.0ppm보다는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다.
물…「만물의 근원은 물」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물은 생명 그자체이며 삶의 본체임을 아무도 부인할 길이 없다.그러나 인간생활에 이같이 소중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대한 우리네의 인식은 그에 못미치고 있으며 합당한 대접을 게을리 해온게 사실이다.식수원이 오염되고 산성비가 내리고 곡물에서 중금속이 발견되는등 오염의 한계치에 이르러서야 이제 사람들은 조금씩 물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했다.우리의 물은 어떠한지,앞으로의 물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알아본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은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마시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70년대 중반 상수원의 오염등으로 수도권의수질이 얼마나 나빴었던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20여년이 지난지금도 웃어넘겨버릴수 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다.대부분의 주부들은 오늘도 수돗물을 끓이는 수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페놀사건이후에는 수돗물에 대한 그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진게 사실이다.
그동안 상수원에서 취수장을 잇는 상수관을 대체하는등의 노력을 해왔으나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폐·오수량이 크게 늘고있는데다 이들에 대한 처리율은 아직도 31%안팎을 기록해상수원의 오염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하루 폐하수 발생량은 2천30여만t.이중 생활하수는 1천2백만t이고 폐수는 8백30여만t에 이르고 있다.
그래도 카드뮴이나 납 크롬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페놀등은 본류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한강을 비롯,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 식수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4대강권역별로 수질종합보전대책을 세워 대대적으로 추진중이다.
그래서 96년까지 처리율을 65%수준으로 올려 전국 주요하천수질을 상수원으로서 사용가능한 2급수이상으로 개선시킨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이러한 목표치가 당국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오염행위 당사자인 국민들과 기업들이 조그만한 부주의로 내버리는 폐·오수가 수질오염,궁극적으로는 먹을 수 있는 물을 점차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수계는 서울 및 경기·강원 등 우리나라 인구절반에 가까운 1천8백만 주민들의 젖줄로 깨끗한 보존이 절실하나 88년 한강종합개발이후 한동안 개선돼 온 수질이 지난해에는 오히려 90년보다 나빠지는 등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서울시내 하루 폐·하수배출량만도 4백22만3t으로 늘어났으나 하루 하루 처리능력은 3백21만t에 그쳐 매일 1백만t이상의 폐·하수가 그냥 상수원으로 유입되며 한강상류도 하수처리장을 거치지않고 그냥 버려지는 폐·하수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질의 지수로 사용하고있는 BOD(생물화학전산소요구량)에 영향을 직접주는 부하량은 하루에 1천1백63t에 이르고 있다.
팔당호는 84년 BOD가 1.6ppm이던 것이 88년 1.1ppm까지 좋아졌으나 그이후는 1.0ppm에서 1.2ppm사이를 왔다갔다 하고있다.
특히 84년에 1.2ppm으로 1급수(1.0ppm이하)에 근접했던 양양은 89년까지 0.5∼0.8ppm을 기록,1급수를 유지해왔으나 90년부터 2급수로 떨어졌다.
강릉은 89년 0.9ppm까지 내려갔던 수질이 91년에는 2.4ppm으로 상수원으로는 사용하기 곤란한 3급수(3.1∼6.0ppm)로 까지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금강수계도 마찬가지로 대청댐은 83년 1.1ppm으로 거의 1급수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악화돼 지난해에는 1.6ppm에 이르고 있다.부여는 83년 2.3ppm에서 지난해에는 3.0ppm을 기록했으며 단지 삼례만이 16.4ppm으로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든 수준에서 5.6ppm 개선됐을 뿐이다.
수계인구가 모두 2백79만명으로 일일 하·폐수배출량은 2백62만t에 이르고 있으나 처리시설은 50만t에 지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영산강수계의 경우에는 88년이후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담양은 89년 1.7ppm에서 지난해 1.1ppm으로,함평은 4.4ppm에서 3.9ppm로 좋아졌다.
하루 하·폐수배출량이 48만t으로 가장 적은데다 처리시설도 32만t정도 되어 그냥 방류되는 양이 16만t에 불과한 덕을 봤다.
낙동강은 상류인 안동이 연평균 0.8ppm으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구에서 배출되는 폐·하수가 금호강에 유입되어 본류와 만나고 있는 고령지점에서는 5.8ppm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83년 11.0ppm보다는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다.
1992-11-2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