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역사 산교육장으로
전후세대들의 산교육장이 될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에 건립돼 11월1일 문을 연다.
6·25의 참상과 수용소내에서의 처절했던 반공·친공세력간 사상전의 실상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온갖 자료가 갖추어진 이 유적관은 거제군이 지난해 5월 마련한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지 복원계획에 따라 제1차사업으로 추진돼 1년반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군은 오는 97년까지 모두 51억여원을 들여 나머지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제포로수용소가 설치된 것은 지난 50년 11월27일.
중공군이 참전한뒤 51년 6월부터는 인민군 15만명,중공군 2만명,의용군및 여자포로 3천명등 무려 17만3천명이 수용돼 53년 7월27일 휴전때까지 끊임없는 난동·폭동이 일어났다.
특히 반공포로와 친공포로사이에 전개된 사상전은 살육전으로까지 번져 수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53년 7월27일 휴전협정에 따른 포로교환으로 수용소는 폐쇄되고 55년 봄부터 주민들이 되돌아와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이같은 역사의 현장은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형태를 잃었던 것이다.
뒤늦게나마 거제군은 포로수용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당시의 사령관 숙소·포로영창·헌병대 막사·무도장·PX 등 주요건물 15동과 천막막사 20개동을 복원하고 기념관과 기념탑·유적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번에 우선 개관된 50평규모의 유적관에는 포로들이 사용했던 식기류와 친공포로들이 폭동을 일으킬 때 무장했던 죽창·목총·삼지창·철조망·곤봉 등 사제무기류 및 인공기·소련기·중공기·기록사진 등 2백여점이 전시돼 당시 수용소내의 처절했던 실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시된 자료가운데 인공기를 비롯한 깃발들이 군용 속옷을 찢어 이어붙인 흰색 광목천에 머큐롬 등으로 비교적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지독했던 이념투쟁의 단면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거제군은 유적관 개관을 계기로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에 관련 자료제공을 요청하는 한편,반공포로로 석방됐던 인사들을 상대로 새로운 자료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양정식 거제군수는 『거제포로수용소와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전후세대에게 6·25의 참상을 생생하게 알리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거제=이정규기자>
전후세대들의 산교육장이 될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에 건립돼 11월1일 문을 연다.
6·25의 참상과 수용소내에서의 처절했던 반공·친공세력간 사상전의 실상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온갖 자료가 갖추어진 이 유적관은 거제군이 지난해 5월 마련한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지 복원계획에 따라 제1차사업으로 추진돼 1년반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군은 오는 97년까지 모두 51억여원을 들여 나머지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제포로수용소가 설치된 것은 지난 50년 11월27일.
중공군이 참전한뒤 51년 6월부터는 인민군 15만명,중공군 2만명,의용군및 여자포로 3천명등 무려 17만3천명이 수용돼 53년 7월27일 휴전때까지 끊임없는 난동·폭동이 일어났다.
특히 반공포로와 친공포로사이에 전개된 사상전은 살육전으로까지 번져 수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53년 7월27일 휴전협정에 따른 포로교환으로 수용소는 폐쇄되고 55년 봄부터 주민들이 되돌아와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이같은 역사의 현장은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형태를 잃었던 것이다.
뒤늦게나마 거제군은 포로수용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당시의 사령관 숙소·포로영창·헌병대 막사·무도장·PX 등 주요건물 15동과 천막막사 20개동을 복원하고 기념관과 기념탑·유적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번에 우선 개관된 50평규모의 유적관에는 포로들이 사용했던 식기류와 친공포로들이 폭동을 일으킬 때 무장했던 죽창·목총·삼지창·철조망·곤봉 등 사제무기류 및 인공기·소련기·중공기·기록사진 등 2백여점이 전시돼 당시 수용소내의 처절했던 실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시된 자료가운데 인공기를 비롯한 깃발들이 군용 속옷을 찢어 이어붙인 흰색 광목천에 머큐롬 등으로 비교적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지독했던 이념투쟁의 단면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거제군은 유적관 개관을 계기로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에 관련 자료제공을 요청하는 한편,반공포로로 석방됐던 인사들을 상대로 새로운 자료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양정식 거제군수는 『거제포로수용소와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전후세대에게 6·25의 참상을 생생하게 알리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거제=이정규기자>
1992-10-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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