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불교지도자 세계평화회의/한불협 주관,서울서 개막

동북아불교지도자 세계평화회의/한불협 주관,서울서 개막

입력 1992-10-11 00:00
수정 199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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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사흘간 6개국서 7백명 참석/“남북통일이 곧 세계평화” 「선언」 채택 예정

동북아의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를 통해 각국의 협력과 세계평화방안을 모색하는 동북아불교지도자평화회의가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이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얀마 스리랑카등 6개국의 불교지도자및 각 종단 간부스님등 7백여명이 참석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 주제는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불교의 역할」.이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평화통일과 민족화해가 동북아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로 이어진다는 내용의 「서울선언문」도 채택키로 했다.이와 더불어 서울선언의 정신을 항구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해 「세계평화불교회」라는 국제기구도 설립,본부를 한국에 둘 계획이다.

이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은 자국내에서 불교계뿐만 아니라 여러방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심적 인물들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중국대표로 참석하는 조박초중국불교협회회장(85)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 당내서열 4,5위의 실력자.조회장은 한중수교 이전부터 한국불교계와는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번 방한기간중 양국간 「한·중불교우호촉진협의회」가 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얀마의 바단타 소빗불교협회의장(83)은 미얀마 불교계 최고지도자로 이번 방한에 미얀마 종교부차관이 수행한다.일본은 당초에 일본불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야마다(산전혜제)일본불교회장(99)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마키오(목미양해)부회장 일행이 참석한다.

이밖에 스리랑카 최고의 불교지도자인 아난다스리랑카불교협회장 일행및 러시아의 자미안 샤그다로프불교회장 일행등이 참석한다.특히 북한의 박태호조불련위원장과 홍봉수재일본조선불교연합회장등 친북한인사와 김태연재일본불교도회장등도 초청돼있어 이들이 모두 참석할 경우 불교차원에서의 남북협력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참석대표들은 12,13일 양일간 회의를 마친후 14일에는 잠실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연등대법회에 참석,7천만 한민족의 평화통일기원과 지구상의 불국정토화 기원에 나선다.

1백만명의 불자가 운집한 가운데 각국의 불교지도자가 참석,사상 최대로 거행될 이번 연등대법회는 하오 3시부터 9시까지 잠실대교아래 고수부지및 유람선 선착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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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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