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이근희씨 영장 요지

장기표·이근희씨 영장 요지

입력 1992-09-29 00:00
수정 199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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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장기표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84년 1월 민청련 지도위원.86년 3월 민통련 정책연구실장,90년 11월 민중당 정책위원장,92년 3월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해 낙선한 자로 92년 4월부터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회장을 맡고 있음.

장은 89년 11월10일 이우재·박계동등 전민련 간부,제정구·정태윤등 진보정치연합 간부들과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을 결성,조직국장을 맡아 민중당 창당을 준비중이었음.

장은 당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준비모임」사무실에 자주 드나들던 북한 공작원 이선화(77)와 접촉,이로 부터 같은해 12월 5백만원의 자금을 기탁받았음.

장은 주위 사람들로 부터 이가 『4·3폭동때 남편을 잃고 서울로 와서 바느질·식모살이 등을 하면서 모은 돈을 희사했다』는 설명을 들어 이가 좌익으로 기울어졌고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임에도 계속 접촉했음.

장은 90년 1월 어느날 하오7시쯤 이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으로 초청,처 조무하(42)등과 식사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하느라 고생많았다.생활비에 보태 쓰라』는 말과 함께 30만원을 받았음.

그해 2월에는 수배중인 청계피복노조위원장 김영대의 은신처를 이에게 부탁,이의 전셋방 3개중 1개를 사용토록 허가받았음.

장은 다음날 이가 그려준 약도를 보고 이의 집을 방문했음.

또 같은해 6월에는 이로 부터 5백만원을 받아 「준비모임」사무실에 복사기를 설치하면서 「이선화 기증」이라는 글씨를 새겼음.

장은 90년 6월21일 민중당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열어 이에게 표창장을 주었으며 이에 이는 「민중시대를 맞는다」는 제목의 축시를 보냈음.

장은 이 축시를 같은해 7월16일자로 발행한 민중당 당보 「민중시대」에 게재했음.

장은 90년 6월 어느날 이를 집에 초청,저녁식사를 한뒤 이로 부터 「조용히 할 말이 있다」는 말을 들었음.

이어 자리를 서재로 옮겨 이가 『나는 북에서 내려온 사람으로 김일성수령의 뜻을 받들어 통일사업을 하는 사람이다.장위원장도 함께 사업하자』는 제의를 받음.

이에 장은 이가 대남공작원으로 국내에 잠입,간첩활동을 하는 줄 알게 됐으면서도 수사기관에 고지하지 않았으며 같은해 8월 민중당사 부근 「하얀집」다방에서 계속 만났음.

장은 현재 피의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을 거부하는등 소위 「신문투쟁」으로 일관하고 있음.

▷이근희◁

이근희는 서울대 불문과3학년 재학중이던 86년10월 「구국학생연맹(구학련)」사건과 관련,징역2년·집행유예4년 형을 받은 자로 90년5월당시 평민당 이상수의원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하다 91년9월부터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비서 김모씨(30)의 소개로 김대표의 국회 국방위 비서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음.

이씨는 91년4월하순 서울대에서 분실자살했던 「김세진·이재호추모집회」에서 황인욱을 만나 국회 정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수차례 황과 접촉했음.

91년 6월하순 황으로부터 김일성부자 찬양물인 「민족의 태양」이라는 불온 비디오테이프 3개를 전달받아 이를 보고 돌려줌.

같은해 7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서울 신촌 이대앞 「1995」카페에서 황과 접촉하면서 「사노맹 수사발표문」및 「홍보책자」2권과 「민자당계파 갈등」및 남북정상회담관련 메모를 전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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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9-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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