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쌍터널 뚫린다/스위스 국민투표로 건설안 확정

알프스 쌍터널 뚫린다/스위스 국민투표로 건설안 확정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2-09-29 00:00
수정 199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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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0㎞짜리… 세계최장/남북유럽 연결… 수송속도 2배로

스위스의 알프스산 지하에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 뚫린다.

스위스 국민들은 27일 스위스 26개주 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63.5%의 찬성으로 정부의 지하고속터널 건설계획을 승인,이같은 길을 열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지역인 뢰츠베르크 산맥을 관통하게 될 이 지하터널은 길이 50㎞와 30㎞짜리 두개로,약 1백20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이 터널은 알프스 산악지대를 통과하고 있는 7백여개의 터널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스위스 브리크와 이탈리아의 몬테레오네를 잇는 샘플론터널(19.8㎞)보다 2.5배이상 길뿐아니라 내년에 완공될 도버해협 지하터널(49.3㎞)보다도 더 길다.또 깊이에 있어서도 무려 2천3백m의 땅속을 관통하는 대역사이다.

남북유럽을 이을 이 터널이 완공되면 화물및 여객수송이 지금보다 두배이상 빨라질 것으로 유럽각국들은 기대하고 있다.

알프스 터널과 관련,그동안 스위스에서는 터널공사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우선 1백20억달러에 이르는 공사비에 비해 그 효율성이 낮다는 주장이 많았다.

그러나 국민투표에서 정부의 터널공사계획이 통과됨으로써 올해 말 유럽경제지대(EEA)가입을 앞두고 있는 스위스정부로서는 걸림돌 하나를 제거한 셈이 됐다.

지난 25일 라인∼다뉴브 운하를 개통한데 이어 내년 영·불을 잇는도버해협해저터널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럽국가들로서는 이날 스위스의 알프스지하터널 건설 결정으로 남북유럽간 물자수송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고 있다.<진경호기자>
1992-09-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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