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일약 발탁/대림산업 이정국씨(새 사장)

상무에서 일약 발탁/대림산업 이정국씨(새 사장)

박성권 기자 기자
입력 1992-09-28 00:00
수정 199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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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활성화… 건설업계 정상복귀”

『기업의 발전은 조직능력의 총화를 전제로 하는 만큼 조직 활성화에 모든 능력을 쏟아 건설업계 최정상의 위치를 다시 찾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회사내 서열 14위의 상무에서 일약 대표이사에 발탁돼 주위를 놀라게 만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신임 이정국사장(49)은 『타성에 젖어있는 회사분위기를 쇄신,재도약을 위한 충격요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달말쯤 2천년대에 대비한 장기계획안이 완성됩니다.우선은 건설업계에서 도급 5순위까지 밀려난 회사내의 잘못된 분위기부터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전임직원에게 지난 60년대와 같이 현재의 건설업계에서도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이원현사장이 건강때문에 갑자기 자리를 내놓자 그룹에서는 당초 계열사나 외부에서 사장을 영입해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건설현장에서 9년간이나 근무했던 경험과 10여년간의 관리능력 그리고 인생을 모나지 않게 살겠다는 평소의 철학등을 인정해 이사장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이사장을 임명하자 대림산업건설노동조합은 「노조의 입장」이란 유인물을 통해 「신임사장은 참신한 이미지를 끝까지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87년 4월 강원도 화천 평화댐 건설 현장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가장 보람이 있었고 추억에도 남습니다』

이사장은 당시 평화댐의 토목공사공기가 1년으로는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이를 그대로 밀어붙여 1년만에 완공시킨 저력도 지녔다.

이사장은 앞으로 가능한한 간부들보다 현장에 있는 평사원들을 중심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어 중지를 모아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66년 서울대공대를 졸업하고 73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19년만에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이사장은 경기고 57회로 이준용그룹부회장의 고교 5년후배이기도 하다.

80년 토목기술사 자격을 취득,81년에는 토목부장으로 승진한뒤 고속도로 댐공사현장과 기획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

86년 대림산업 이사로,91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칠순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 민병위(45)여사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박성권기자>
1992-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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