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CIS 한국어교사 6명 기자회견
중국 연변과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방에서 한국어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국립국어연구원 초청으로 내한,14박15일의 한국어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동포는 중국 연변지역의 이용복 방학철 최상해 김영창 김명준 최만복씨와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역의 변영종 최스베틀라나 안릴리야 박미하일 영드미트리 우경애 서엘레오노라 한성희씨 등 모두 14명.
공산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어연수는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교차하는 해외동포 거주지역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한국어교육자를 위해 남북한 언어차이에 대한 교육에 중점이 두어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해외동포 일행중 6명은 연수일정 마지막날인 3일 하오 문화부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남북한 말의 차이를 알게됐다』면서 『한국어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한민족의 언어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남한 상점들의 간판에는 전혀 뜻을 알수 없는 외래어가 많아 다소 충격적이었다』는 동북3성 조선어문공작판공실의 이용복씨(49)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교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는 남북한 교재를 모두 참조한뒤 실정에 맞는 것만을 받아들이겠다』고 피력했다.
활발한 조선어보급사업을 자신있게 얘기하는 중국동포와는 달리 구소련에서 온 동포들은 한국어보급의 열악한 환경을 더 많이 호소했다.명 드미트리 카자흐스탄 종합대 철학교수(41)는 알마아타의 경우 『한국말을 배우려는 사람은 많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고 젊은 한국인 후세들이 한국말을 모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고려민족의 정체성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백종국기자>
중국 연변과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방에서 한국어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국립국어연구원 초청으로 내한,14박15일의 한국어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동포는 중국 연변지역의 이용복 방학철 최상해 김영창 김명준 최만복씨와 독립국가연합 알마아타지역의 변영종 최스베틀라나 안릴리야 박미하일 영드미트리 우경애 서엘레오노라 한성희씨 등 모두 14명.
공산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어연수는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교차하는 해외동포 거주지역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한국어교육자를 위해 남북한 언어차이에 대한 교육에 중점이 두어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해외동포 일행중 6명은 연수일정 마지막날인 3일 하오 문화부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남북한 말의 차이를 알게됐다』면서 『한국어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한민족의 언어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남한 상점들의 간판에는 전혀 뜻을 알수 없는 외래어가 많아 다소 충격적이었다』는 동북3성 조선어문공작판공실의 이용복씨(49)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교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는 남북한 교재를 모두 참조한뒤 실정에 맞는 것만을 받아들이겠다』고 피력했다.
활발한 조선어보급사업을 자신있게 얘기하는 중국동포와는 달리 구소련에서 온 동포들은 한국어보급의 열악한 환경을 더 많이 호소했다.명 드미트리 카자흐스탄 종합대 철학교수(41)는 알마아타의 경우 『한국말을 배우려는 사람은 많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고 젊은 한국인 후세들이 한국말을 모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고려민족의 정체성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백종국기자>
1992-09-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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