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업체 사라/안윤정사장(여사장)

여성의류업체 사라/안윤정사장(여사장)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2-08-31 00:00
수정 1992-08-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비자에 자신감 주는 옷 만들터”

『사업이 번창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주는 옷을 만드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소망이지요』

여성 기성의류 제조·판매업체인 (주)사라의 안윤정사장(46)은 지난 75년 이 업계에 뛰어든 이후 17년간을 소비자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는 옷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

(주)사라는 「앙스모드」(Ans Mode)란 상표로 연간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유명백화점에 16개 판매망을 갖춘 견실한 중소기업체이다.회사 이름을 「사라」라고 붙인 것은 사방으로 널리 퍼져 곱게 입혀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학과 대학원(이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탓에 안사장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부모등 주위로부터 「바느질쟁이」를 왜 하려느냐는 핀잔도 수없이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전공을 포기하고 이 길을 선택한데는 여기가 바로 내 인생의 승부처이고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대학원에다니면서 부모님 몰래 패션공부를 했지요.적성에 맞아서인지 일이 항상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안사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 같은 옷감을 쓰면서도 우리 옷은 외국 제품에 비해 촌스러워 자신이 만들면 잘할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사업 4년째인 79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여성 기성복을 백화점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반을 다졌다.

안사장은 최근 의류업계 불황은 갑자기 불어 닥친 것이 아니라 한번 치르고 거쳐야할 필연적인 상황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우리 업계는 그동안 옷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의 축적없이 거품으로 커왔습니다.수출을 할때도 그 나라의 풍속등 섬세한 기호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하물며 유행에 민감한 여성의류는 정보를 모르면 힘들지요』

안사장은 5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 왔기 때문에 「사라의 불황」이란 있을수 없다고 자랑한다.<육철수기자>
1992-08-31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