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한국제품 반덤핑제소 움직임/한·중수교 보복

대만/한국제품 반덤핑제소 움직임/한·중수교 보복

입력 1992-08-23 00:00
수정 199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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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자동차업계 타격예상/건설업도 동남아 최대시장 진출길 막힐판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게 되자 대만이 한국상품에 대해 반덤핑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동남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는 대만의 건설시장에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타이베이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전국 공업총회는 지난 20일 일부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제소 ▲수입량제한 ▲추가관세부과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수입가격이 대만 상품의 가격과 10% 이상 낮은 상품 20여개 품목부터 조사에 착수했다.이에따라 석유화학,철강제품등 최근 1백% 이상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과 자동차등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할 경우 국내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또 건설부에 따르면 한·중수교로 대만과의 국교가 단절되면 대만이 6개년 국가건설계획으로 추진중인 총 3천30억달러 규모의 건설시장에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 경제개발계획은 오는 96년까지 ▲교통통신 9백78억달러 ▲에너지 3백52억달러 ▲주택건설 4백24억달러 ▲사회복지시설 3백억달러 ▲상하수도 1백58억달러등 모두 18개 분야에 걸쳐 총 3천30억달러가 투입되며 교통관련시설등 약 2백억달러 정도는 국내 업체의 참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국내 건설업체중 삼성종합건설은 85층 규모의 TNC파워 신축공사,현대건설·쌍용·동아·대우등 8개사는 타이베이∼일란간의 북의고속공로 30.8㎞(공사비 22억2천1백만달러)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한 상태이다.
1992-08-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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