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수하르토 「25년권좌」 건재/인니총선 여당승리의 의미

윤청석 기자 기자
입력 1992-06-11 00:00
수정 199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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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기여·카리스마등 인기 부축/장기집권·빈부격차로 일부선 불만 커

지난 9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총선거결과 집권 골카르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수하르토대통령의 「개발독재」체제가 건재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총선에선 전체 의회의석 5백석 가운데 선출직 4백명을 새로 뽑고 나머지 1백석은 헌법규정에 따라 군부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선발된 인원과 정당·군부·직능별 대표등 5백명과 함께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한다.국민협의회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정권 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있다.

지난 25년간의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수하르토가 이끄는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확실하다는게 현지관측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68년 대통령에 취임한 수하르토가 그간 반정부세력들에게는 강압통치를 해왔으나 개발독재형 통치방식을 통해 이룩한 급속한 경제성장은 여야구분없이 그를 단일 대통령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그에게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이다.

70년대초 강압적인 야권재편으로 탄생한 이슬람계 개발통일당(PPP)과 기독교계의 인도네시아 민주당(PDI)등 2야당은 개표결과 다소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나 87년 총선때의 지지율인 16%와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관심은 골카르당의 인기도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며 그 결과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갖가지 정치개혁 요구와 함께 대통령임기를 이기로 제한하자는 여론도 나오는등 민주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수하르토대통령의 통치아래서 경제발전은 가져왔으나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빈부격차의 심화,부정·부패의 만연,경찰의 직권남용등에 심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하야 또는 권한축소를 요구하는 일부 식자층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이슈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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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필리핀·태국·미얀마등 다른 동남아국가를 강타한 변화의 조짐이 조만간 이 나라에도 불어닥칠 것이라는 서방언론의 보도는 성급한 관측임에 틀림없다.<윤청석기자>
1992-06-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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