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출간/식민통치·정신대부문 증보

일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출간/식민통치·정신대부문 증보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2-05-25 00:00
수정 199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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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일 국회연설도 게재

일본의 새로운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식민지지배등 일본 근현대사를 보다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문부성 검증을 마친 교과서는 정신대등 강제연행,한일합방,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연설등 역사적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새 교과서는 지난 89년 고시된 신학습지도요령에 의해 개편된 최초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8개 출판사가 교과서를 펴냈으며 내년 신학기부터 4년간 사용된다.

새 교과서 중에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을 게재한 것도 있으며 한국에서 영웅시되고 있는 안중근의사의 이름을 기술한 교과서는 과거의 3개사에서 6개사로 증가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새 교과서들은 한일합방과 의병활동등 격렬한 저항운동,일본이 무력으로 식민지화를 강화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창씨개명등 한국인의 황국식민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새 교과서 중에서 자기나라 말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한국 어린이의 고통을 기술한 것도 있으며 지난 45년 8월15일 종전을 「일본의 식민지로 있던 대만·조선 등의 민족해방일」로 쓴 교과서도 증가했다.

현행 교과서도 남경대학살,한국·중국으로부터의 강제연행등을 다루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게재한 것은 1개 교과서뿐이다.<도쿄=이창순특파원>
1992-05-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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