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후보,경선거부 선언/어제 회견

이종찬후보,경선거부 선언/어제 회견

입력 1992-05-18 00:00
수정 1992-05-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의원의 자유로운의사 제압” 주장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은 전당대회일을 이틀 앞둔 17일 이종찬후보가 경선을 거부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위기국면을 맞았다.

이후보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과정에서 당소속 대의원들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외압이 가해졌음은 물론,김영삼후보추대위와 당선관위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유로운 의사형성을 철저히 제압했다』며 경선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이후보는 또 『5월19일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하며 강행되는 전당대회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면서 『이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국민과 당원 앞에 나서 위장된 자유경선과 허구에 찬 전당대회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탈당및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독자출마가능성에 대해 『여러각도에서 생각해야할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이후보는 18일 자신을 지지해온 지구당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등과 향후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김윤환대표간사주재로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긴급 간사단회의를 열어 「중대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경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김후보측은 『경선거부는 당과 당원들의 여망을 저버린 자폭행위이며 선거대책본부안의 강경파들의 노선에 굴복한 저급한 정치행태』라고 비난하고 『이제라도 경선거부를 취소하고 당원들의 엄정한 심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한관계자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는 정치적인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보측이 사퇴서제출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경선거부가 확인됨에 따라 18일 하오 올림픽 유스호스텔에서 김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및 중앙위분과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추대위전체회의를 열고 19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한 대책을 숙의한다.
1992-05-1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