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 연례행사됐으면”/7년만의 남북왕래 재개에 실향민들 설레

“고향방문 연례행사됐으면”/7년만의 남북왕래 재개에 실향민들 설레

조명환 기자 기자
입력 1992-05-08 00:00
수정 199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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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방문지역 늘려야/「상설면회소」설치·편지교류 추진을/재회추진위등 기관에 문의전화 쇄도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가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등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7일 국민들은 한결같이 이를 환영하며 교류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지난 85년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방문단교류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러나 또 한편으론 방문단의 숫자가 너무 적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그동안 남북간의 신뢰관계가 어느정도 형성된만큼 앞으로 고향방문단의 규모와 횟수도 크게 늘리고 편지교류등도 실현,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감으로써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바랐다.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의 교환이 합의된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에는 방문절차와 신청서접수 일정등을 묻는 실향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시중에서는 친지들끼리 삼사오오 모여 앉아 고향방문단합의의 배경과 전망을 짚어 보기도했다.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조동▦사무총장(68)은 『7 년만에 이같은 성과를 일궈낸 고위급회담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면서 『남북왕래의 물꼬를 트고 통일의 길을 앞당기기위해 고향방문과 함께 편지교류 등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실향민 황인환씨(78·평양시민회 상무이사)는 『지난90년 평양방문신청을 냈으나 무산돼 마음이 아팠다』면서 『하루빨리 1천만 실향민 모두가 고향을 찾을수 있도록 인원수·일정·방문지역등을 대폭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5년 고향방문단의 한사람으로 평양에서 아버지를 만났던 이재운변호사(57)는 『7년만에 다시 고향방문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황해도 연백군의 고향이 눈에 환히 보인다』면서 『70살이상의 이산1세대의 입장을 볼때 3년안에 고향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휴전선근처에 「상설면회소」를 설치하거나 편지교류를 할수 있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바랐다.그는 『나로서는 한번 갔다온 처지이므로 이번에는 방북기회를 갖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방북인사를 통해서라도 내년에 팔순을 맞는 부친의 안부라도 알고 싶다』고 목이 메었다.

손태봉변호사(63)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등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므로 고향방문단은 연례행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방문지역을 북한의 농촌지역까지는 어렵더라도 신의주·개성 등 지방 주요도시로 늘려 보다 고향에 가까이 갈수 있도록 하고 방문뒤에도 서로를 비방하는 행위등을 자제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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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이형철군(21·도시계획학과2년)은 『남북교한방문의 합의가 남북화해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첫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군축과 각계각층의 교류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이루고 통일을 앞당길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조명환기자>
1992-05-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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