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합의서」마련때까지 약관말아야”/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인터뷰

“「부속합의서」마련때까지 약관말아야”/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인터뷰

입력 1992-05-08 00:00
수정 1992-05-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문정례화」 못해 아쉬움… 대체로 만족

이동복남측 대변인은 7일 이틀째 공개회의가 끝난 직후 신라호텔 3층에 마련된 기자실에 들러 『욕심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회담은 당초 기대했던만큼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구성·운영에 합의를 이룬 「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기구들은 부속합의서가 마련된후에야 비로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따라서 남북간에 당장 어떤 변화가 있으리란 예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어렵게 합의를 본 부분은.

▲물리적인 면에서는 「군사공동위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채택이 가장 힘들었다.우리측 박용옥위원장과 북측 김영철위원장이 철야접촉을 가져 7일 아침 6시에야 가까스로 문안정리를 마쳤다.

­핵통제공동위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는 것 같은데.

▲핵통제공동위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특별한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오는 12일로 제4차회의 일자를 잡았으니까 그때가서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리라 본다.

­부속합의서의 형식에도 합의가 이루어졌나.

▲우리측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수일 수도 있다』라는 선까지 이야기가 됐다.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의 정례화가 논의됐는지.

▲이번 고향방문단은 광복 47주년 기념 차원에서 성사된 것일뿐 정례화가 논의된 바는 없다.

­이번 회담의 결과를 놓고 볼때 북측이 상당한 자세변화를 보인 것같은데.

▲기본합의서 발효이후 남북관계가 이전과는 다른 실증적인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회담의 기저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더 많이 양보했다고 생각하나.

▲양측이 모두 양보했다.우리측이 특별히 더 많이 양보한 것은 없다.<문호영기자>
1992-05-0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