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냐 수습이냐/기로에 선 콜연정

난파냐 수습이냐/기로에 선 콜연정

이기백 기자 기자
입력 1992-05-01 00:00
수정 199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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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셔 사임후 후임싸고 3당 내분/파업사태 겹쳐… 야당선 총선 요구

독일 콜 총리의 연정내각이 겐셔외무장관 후임자문제를 놓고 분열위기에 직면했다. 외무장관 임명을 둘러싼 집권연정 기민·기사당(CDU/CSU)과 자유당(FDP)간의 제몫 챙기기가 첨예화됨으로써 10년간 누려운 3당 밀월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지 않아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후 최악의 파업사태와 함께 콜정권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야당인 사회당(SPD)은 국가재정·보건·주택정책이 악화돼 사회환경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난국타개를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무장관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콜총리가 당초 후임자는 겐셔장관 소속당인 자유당소속원 중에서 기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표명,자유당지도부가 슈베처 주택건설장관(여)을 추천했다. 그러나 하룻만인 30일 집권연정 내부에서 지금까지 겐셔장관이 겸임했던 부총리직까지 자유당에 배정할 것이냐는 문제제기와 함께 정치경력 10년밖에 안되는 슈베처장관이 외무장관으로는 함량미달이라는 비판이 제기,끝내는 슈베처장관의 내정이 취소되는 사태로까지 전개됐다.

상황이 이같은 지경에 이르자 자유당은 다시 킨켈법무장관을 외무장관 후임자로 추천하고 부총리에는 묄러만 상공부장관을 추대했다.

이에 반해 기사당은 당수인 바이겔재무장관이 부총재가 되어야 한다고 맞서 집권당내의 계파간에 감투쟁탈전이 불붙었다.

콜총리는 외무장관으로는 킨켈법무장관이 「적절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부총리는 바이겔재무장관을 점찍으면서도 겐셔이후 감투싸움이 3당 결속을 깨트리는 사태로까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후임자 문제를 당분간 거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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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정내에서 제2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는 기사당은 『외무장관 자리가 자유당 전유물이냐』며 콜총리의 인선방침을 비판,당초 가을로 예정된 대폭개각을 이번 기회에 단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겐셔장관의 사임건에 관해 콜총리가 지난주 바이겔총재와의 단독회동때 알리고도 바이겔총재가 워싱턴서 개최된 선진공업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고있는 사이 발표하고 협의도 없이 후임자를 선정해 서둘러 귀국해야만 했던 일련의 사태에 분노를 터뜨렸다.<베를린=이기백특파원>
1992-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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