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이란 어떤 단체인가/레닌전술 수용… 좌경단체의 전위

사노맹이란 어떤 단체인가/레닌전술 수용… 좌경단체의 전위

입력 1992-04-30 00:00
수정 199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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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조종… 무장봉기 획책

「사노맹」의 총책으로 수배됐던 백태웅씨(28)가 다른 조직원 38명과 함께 29일 검거됨에 따라 「사노맹」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노맹」은 지난 89년 11월12일 서울대에서 열린 「지역·업종별노조전국회의」때 『노동자계급의 혁명전위당 건설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출범선언문」이 뿌려지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뒤 각종 불순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추적끝에 지난 90년 10월 조직원 40명이 검거돼 비로소 조직과 활동상이 알려지게 됐다.

이 조직은 86년 5월 구성된 반국가단체 「제헌의회그룹」(CA)이 그 뿌리라 할 수 있다.

86년 11월 조직원들이 붙잡히면서 「CA그룹」이 거의 대부분 와해되자 조직원이었던 백씨가 박기평(필명 박노해·무기징역복역중)등과 함께 「사노맹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사노맹」을 결성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조직은 원래 레닌의 「당조직 전술원칙」을 그대로 따라 백을 총책으로 한 중앙위원회에 박기평·남진현(29·수감중)·김진주(37·〃)·김형기(가명) 등 4명의 중앙위원을 두고 산하에 조직위·편집위·각 시도 지방위 「노동문학사」등 외곽조직을 두고 있었다.그러나 박기평등이 검거된 뒤 조직을 재정비,「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의 결성을 기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직의 「연락국」은 특히 무장봉기를 위한 폭발물의 개발 및 무기탈취계획과 각종 수사동향에 관한 정보수집 등의 일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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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활동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원 한사람 앞에 3백만∼1천만원씩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992-04-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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