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 49.9%가 음식물류,23.4%가 종이류라는 조사자료가 나왔다.서울시가 폐기물학회에 의뢰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노원구일대의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이 단 2종류가 73%라는 것에 대한 신기함보다 이 2종류야말로 쓰레기량을 줄이는데 가장 쉬운 항목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어이없다는 생각이 든다.◆뿐만 아니라 이 2종류의 쓰레기는 또 과소비·낭비라는 비난을 받기에 적절한 품목이다.그러잖아도 전국서 음식물 먹다 버리는 양이 돈으로 환산해 연8조원을 넘는다는 추정이 나와 있다.이를 식단개선으로 좀 고쳐보자는 운동도 시작은 돼 있다.종이는 87년기준 국제비교로 우리가 국민전체소비량에서 세계14위,펄프 수입량으로는 세계 4위에 있다.이것만은 선진국수준에 들어선 셈인데 글쎄,쓰레기로 종이 버리기도 선진국형인지는 말하기 어렵다.◆쓰레기로만 말하면 쓰레기배출량에서 1,2위를 다툰다.가장 최근 자료로 OECD(경제협력 및 개발기구)의 통계가 있다.미국이 1위로 국민1인당 연쓰레기 배출량이 8백64㎏,우리가 2위 8백40㎏.낮은 순서로 보면이탈리아 3백1㎏,프랑스 3백3㎏,스웨덴 3백17㎏,독일 3백18㎏등이 있다.일본만해도 3백94㎏으로 우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물론 이 쓰레기들이 우리처럼 음식찌꺼기와 종이로 이루진 것은 아니다.◆그러니까 일본이 70년초에 선포했던 「쓰레기와의 전쟁」에 나섬에 있어 우리는 좀 쉬운 입장일수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각자가 쓰레기를 줄인다는 생각이전에 자신의 경제를 위해 절약을 한다는 생각만 해도 음식과 종이쓰레기는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쓰레기문제는 지금 쓰레기량에서만이 아니라 쓰레기 폐기장확보난이라는 새로운 장애에 부딪혀있다.지방의회들이 이지음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내 지역에 쓰레기폐기장을 두게 할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이 문제도 자기구역 쓰레기는 자기구역에서 해결하라는 소리로 변하게 될 것이다.그때는 각자 어떻게 할 것인지.
1992-04-1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서방님이 두 명?”…명절마다 되풀이되는 ‘호칭 전쟁’ [돋보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2/16/SSC_20260216151017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