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서 발생 폐윤활유/12년간 북한강에 방류

유람선서 발생 폐윤활유/12년간 북한강에 방류

입력 1992-04-07 00:00
수정 199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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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관광개발 고발

【춘천】 강원도 춘천군 남면 남이섬에서 호텔과 선박등 관광업을 운영하고있는 경춘관광개발(대표 민웅기)이 지난 12년동안 여객선에서 발생하는 폐윤활유를 북한강으로 몰래 흘려 보내 북한강 수계의 오염을 가중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춘천군과 가평군에 따르면 경춘관광은 지난 80년부터 지난 3월말까지 무려 12년 동안 경기 가평∼춘천군 남이섬을 운항하는 9∼15t급 여객선과 화물선등 5척에서 발생하는 폐윤활유를 야외음악당 부근 북한강변에 가로·세로 각 1m와 깊이 1·5m의 웅덩이를 파놓고 덮개를 씌워 위장한후 비밀 주입구 호스를 통해 폐윤활유를 처리해 왔다는 것이다.

경춘관광은 이 비밀 웅덩이를 관광객들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후미진 곳에 설치해 행정 당국의 단속을 피해왔으며 이들 선박에서 발생되는 폐유는 월 1천ℓ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 2일 경춘관광개발을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에 고발했다.

1992-04-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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