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회 전격해산/후지모리 대통령/헌정중단 선언… 사법부 재편

페루의회 전격해산/후지모리 대통령/헌정중단 선언… 사법부 재편

입력 1992-04-07 00:00
수정 199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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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선 시민불복종운동 촉구

【리마(페루) AP AFP UPI 연합】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52)은 5일 밤10시 40분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무능한 의회를 해산하고 부패한 사법부를 재편성하기 위해 헌법을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22분간의 TV방송 연설에서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자신은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와 함께 페루의 육·해·공군과 경찰지도부는 별도의 공동성명을 통해 후지모리의 결정에 대한 「지지와 승인」을 표명했다.

설명이 발표된 직후 무장군인들이 의사당과 사법부및 검찰총장 공관과 TV방송국들을 비롯한 언론기관에 배치됐는데 현지의 라디오방송들은 양원 의장을 비롯한 여러 의회지도자들이 가택연금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일간 엘 코메르시오지의 한 기자는 페루군인들이 신문을 검열하고 인쇄하기 전이를 승인하기 위해 신문사로 들어왔다고 말했으며 한 상원의원은 라 레푸블리카지가 검열을 받다가 발간이 중지됐다고 전했다.

【리마(페루) AFP UPI 연합】 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헌법정지와 의회해산조치를 전격 단행한데 맞서 페루의 야당지도자들은 6일 이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국민들에 대해 시민 불복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강력촉구하고 나서 페루의 정정이 불안해지고 있다.

펠리페 오스테르링 상원의장은 이날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헌법을 위반한 쿠데타」라고 비난한뒤 국민들에게 이에 맞서 시민불복종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해나갈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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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루의 파나아메리카나 TV방송은 헌정정치발표가 있은지 수시간만에 버나드 아론손 미국무부미주담당차관보가 리마에 도착,후지모리 대통령과 헌정중단사태및 경제원조문제등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2-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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