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총리 사임 임박/전인대주석단­개혁파서 집중공격

이붕총리 사임 임박/전인대주석단­개혁파서 집중공격

최두삼 기자 기자
입력 1992-04-02 00:00
수정 199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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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등의 「방좌」론 채택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5차회의 주석단은 지난달 31일 전인대 개막일에 나온 국무원총리 이붕의 「정부공작보고」에 등소평의 「반좌」 내지는 「방좌(좌익의 간섭 방지)」 주장을 추가로 삽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 회의에 참석중인 전인대대표의 상당수가 이붕총리에게 당초의 정부정책을 수정,강경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등소평의 비판을 반영하라고 요구하는 등 일대공세를 강화한 뒤에 나온 것으로 북경외교가에서는 이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끝날 날이 멀지않다는 관측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이붕의 정치적 지위에 일대 타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전인대주석단의 결정은 개혁파 지도자들의 정치적 발언권이 전례없이 강화되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992-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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