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불상당 스커드미사일 적재/북한 화물선 시리아행

1억불상당 스커드미사일 적재/북한 화물선 시리아행

입력 1992-02-22 00:00
수정 199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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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미에 저지 요청/NYT지 보도

【뉴욕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화물선 1척이 1백만달러 상당의 스커드미사일을 싣고 시리아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정부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정부 소유의 「대흥호」가 미사일들을 싣고 북한을 떠나는 것이 미정보기관에 의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배에 적재된 미사일은 스커드­CS 미사일로 사정거리 3백60마일의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보다 한단계 앞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미사일은 지난해 북한측이 제공한 20기의 미사일과 함께 시리아의 공격능력을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전지역으로 확대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문은 이어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이들 미사일은 이라크가 걸프전때 사용한 스커드미사일보다 더 정확하고 파괴력이 큰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방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북한측의 시리아에 대한 스커드미사일 제공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를 중지시켜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최신미사일들과 미사일 제조장비를 싣고 시리아로 가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북한화물선 1척을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21일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북한 미사일은 시리아에만 판매되는게 아니라 리비아도 구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말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타임스는 이스라엘의 정보로는 또 1척의 화물선이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시리아로 가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이 정보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시리아행 미사일 및 미사일 장비 선적 북한 화물선은 대흥호이며 이달초 수 미상의 미사일과 부품등 장비를 싣고 북한을 떠난 것으로 돼있다.
1992-0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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