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키스탄 유혈충돌… 1백50명 사상

인­파키스탄 유혈충돌… 1백50명 사상

입력 1992-02-13 00:00
수정 1992-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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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독립 요구,2만여명 시위/「파」 총리,인도에 자결권 부여촉구

【무자파라바드·스리나가르·치나리 외신 종합】 인도령 카슈미르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인도로의 행진을 벌이려던 파키스탄 과격파 회교도들이 12일 월경행진을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백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 발생한뒤 인도령 카슈미르로의 행진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진을 주도한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지도자 아마눌라 칸등 JKLF 지도부의 체포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독립요구 행진대열은 국경도시인 차코티로부터 4㎞지점에서 저지됐다고 한 파키스탄 관리가 말했다.

그러나 앞서 샤라드 파와르 인도국방장관은 파키스탄이 인도에 대해 핵무기 사용을 시도한다면 파키스탄은 「여러 세대에 걸쳐」큰 고통을 당하게 될것이라고 경고,양국간의 긴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유혈충돌은 최고 2만명으로 추산된 파키스탄 회교도들이 인도령 카슈미르로의 행진을 저지하려는 파키스탄 보안병력측의 온갖 조치에도 불구,행진을 강행하려다 일어났다.

경찰은 시위행진에 참여한 회교도들이 인도 접경 10㎞ 지점의 치나리 다리를 통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진 대열에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했으며 이번 독립 요구 시위행진을 주도한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 관계자들은 경찰이 시위대에 공격을 가하기에 앞서 산 정상에서 돌을 굴려내려 많은 희생자를 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1일 분단된 카슈미르 주민에 자결권을 부여할 것을 인도에 촉구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의 독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사했다.
1992-0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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